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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계열사 퇴직연금 90% 몰아줬는데 수익률은 1%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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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퇴직연금(DB형) 적립금·계열사 비중 '최대'
"캡티브 마케팅 위주 시장‥제도 변경 등 불확실성 대비해야"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금융투자사들의 지난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가운데 계열사 비중이 80%를 넘는 곳이 있었다. 계열사 퇴직연금을 몰아줬지만 수익률은 1%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계열사 몰아주기'가 아니라 수익률 경쟁으로 근로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퇴직연금 DB형 기준으로, 총 적립금 가운데 계열사 비중이 가장 높은 금융투자사는 현대차증권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증권의 총 적립금은 10조4817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그 중 계열사 금액이 9조840억원이었다. 의존 비율은 86.66%로 적립금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곳은 하나금융투자로 총 적립금 2247억원 중에 794억원으로 의존 비율은 35.37%였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2009억원(13.73%), NH투자증권이 1979억원(10.8%) 등으로 계열사 비율이 10%를 넘었다. 총 적립금은 신한금투 1조4635억원, NH투자증권 1조8321억원으로 집계됐다.

KB증권이 총 적립금 9755억원 가운데 계열사계 935억원으로 전체 9.58%를 기록했고, 이 외에 하이투자증권 3.12%, 삼성증권 2.88% 등이었다. 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신영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은 1%가 되지 않았다. 

총 적립금 순으로는 현대차증권이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대우 4조4777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1335억원 등의 순이었다. NH투자증권·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 등이 1조원을 넘었고 그 다음 KB증권·하이투자증권·대신증권·하나금융투자 등이었다.

현대차증권 DB형의 지난해 수익률은 1.71%였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삼성증권이 2.02%였고, 반면 신영증권은 0.01%, 대신증권 1.49% 정도였다. DB형은 원리금보장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익률은 1%대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에서 한때 90%에 달했던 계열사 비중이 매년 낮아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라며 "공시 외에 계열사별 적립 금액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 적립금 규모가 워낙 많다보니 계열사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타 가입자 금액도 1조를 넘었기 때문에 퇴직연금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차증권의 최대주주는 3월 31일 기준 현대자동차(27.49%)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도 지분율 각각 16.99%, 4.9%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 퇴직연금 시장은 캡티브(계열사간 내부시장) 관련 마케팅 위주 구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 측면의 경쟁보다는 관계 금융형 마케팅·영업 경쟁 위주의 시장으로 형성됐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 구조가 장기적으로는 지속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덕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증권사 등은 계열사 대상의 캡티브 시장을 주요 고객군으로 영업하는 형태를 취해왔다"면서 "감독 당국은 이와 관련해 공정 경쟁 강화를 위한 규제는 강화하는 추세이고, 중장기적으로 공정 경쟁을 위한 구조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방안으로는 캡티브 시장의 범위 설정과 물량 규제·수수료 체계 변경 등 여러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김 연구위원은 "제도 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결국 퇴직연금 사업의 본질 차원의 경쟁력에서 승부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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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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