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김현미 장관 "진에어, 경영문화 개선 자료 제출시 제재 해제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6:00

"아시아나 매각·한진그룹 승계, 우리 부서 업무와 무관"
"양사 대표 만나 항공안전 당부...적극적 투자 요청"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진에어 측에서 경영문화가 개선됐다는 실질적인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진에어가 객관적인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아보겠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에 대한 국토부의 제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제재 해제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진에어와 달리 사실상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다. 

진에어 항공기 [사진=진에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진에어 제재 해제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 등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저 진에어가 과거 약속했던 경영문화개선 방안을 성실히 이행했다는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진에어는 지난 3월 사외이사 확대를 마지막으로 국토부와 약속했던 '경영문화 개선방안'을 사실상 모두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해 8월 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임원 재직으로 항공면허 취소 위기에 놓였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개선 대책'들을 국토부에 제출하며 간신히 면허를 유지했다.

당시 국토부는 면허를 유지하는 대신 해당 대책들이 충분히 이행, 경영이 정상화 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진에어에 신규 노선 및 항공기 등록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 때문에 진에어는 제재에 발이 묶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한 채로 지난 9개월을 보냈다.

이 기간 진에어는 국토부에 제출했던 △의사결정 체계 정비 및 경영 투명화 △준법지원 제도 등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비전 재설정·공표 및 사회공헌 확대 등을 하나씩 실천해왔다. 하지만 숙제를 끝냈다는 진에어와 다르게 국토부는 제재 해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이날 김 장관은 최근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총수가 물러나는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했던 것과 관련, 양사에 '항공안전'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 식사를 함께 하며 어떤 경우에도 항공안전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부탁했다"며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재원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런 문제들이 해결 되는대로 안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나 한진그룹 승계 등은 우리(국토부)의 일이 아니다"라며 "어떻게 바뀌더라도 항공이 안전하게 운용되느냐 여부가 우리 임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장관은 항공 분야 안전에 대해 "지난달 22일부터 항공사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 중"이라면서 "국적사 항공기 400대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불시 현장점검을 펼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병행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