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 고성서 현장 최고위 개최
"주한미군 ‘탄도’ 결론 내린 미사일에 문대통령 ‘단도’ 해괴한 말”
"이미 KM23 이름까지 붙여"..."스텔스 도입하고도 행사 못열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최근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 주한미군은 이미 신형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로 결론을 내린 상황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단도미사일’이라는 해괴한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강원 고성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아침에 철원 GP(감시초소)를 점검하고 왔다. 우리 군은 GP 철수에 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만 멀쩡한 방어시설이 사라진 것을 보면서 안타깝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투쟁 버스 대장정‘ 차량에 탑승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2 leehs@newspim.com |
그는 이어 “북한 미사일에 대해 오늘 아침 확인해봐도 여전히 분석 중이라고 한다”며 “이미 주한미군은 신형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로 결론내리고 ‘KM23’ 이름까지 붙였다고 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여전히 단도미사일이란 해괴한 말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정예 스텔스전투기까지 도입하고도 북한의 눈치를 보며 행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게 안보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지난 3월 공군 최초의 스텔스전투기 FA35를 도입하고도 아직까지 전력 행사조차 열지 않고 있다”며 “북한 눈치를 살핀다고 우리 군을 뇌사상태로 만들었다. 이런 정권을 믿고 잠을 편히 잘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은 야당을 공격할 노력의 100분의 1이라도 핵개발 저지와 북한 인권 개선에 쓰시길 바란다”며 “경제는 무너져도 다시 일으킬 수 있지만 안보는 한번 무너지면 국가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9.19 군사 합의가 무의미해진 만큼 지금이라도 무효선언하고 안보 무장해제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