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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北, 미사일 발사했지만 한반도 긴장완화 지속”

기사입력 : 2019년05월24일 11:04

최종수정 : 2019년05월24일 11:09

에이브럼스 사령관, 美 육군협회 주최 회의서 발언
“9.19 합의, 한반도에 뚜렷한 긴장완화 가져와”
“긴장완화, FFVD 달성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기여”
인도태평양사령관 “北, 美와 동맹국들에 위협”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주한미군사령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롤루에서 개최된 미국육군협회 회의에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9.19 남북군사합의가 분명히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한의 FFVD(Finally, Fully, Verifiable, Denuclearization‧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지난해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는 신뢰구축을 위한 조치를 통해 남북한이 오해하고 오판할 수 있는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줄여 한반도의 뚜렷한 긴장완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실제로 남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내 10개 감시초소(GP)를 철거하고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완전히 비무장화됐다”며 “(9.19 합의는) FFVD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계속되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19 합의로 인해) 한반도에 뚜렷하게 나타난 긴장완화는 지속되고 있다”며 “물론 우리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북핵협상을 위한)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키 리졸브,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유예한 것과 관련해 “(북핵) 외교를 지원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였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도 소규모 한미 연합훈련은 계속되고 있어 한미 양국군의 군사적 준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어 “조용하지만 전문적으로 필수 임무 수행을 위한 훈련은 이어지고 있다”며 “2019년에만 100번 이상의 (소규모) 훈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이 미국과 동맹 국가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정반대의 주장도 제기됐다.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극단주의 단체들이 미국과 동맹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적들은 국제 질서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폐쇄적이며 권위적인 질서로 대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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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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