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기고] 박윤국 포천시장 "포천이 품은 한탄강, 세계로 흐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박윤국 포천시장이 24일 뉴스핌에 2020년 한탄강 일대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를 지향하는 포천시의 노력을 알리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포천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많은 관광자원으로 유명한 도시다. 물을 품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처럼 '포천(抱川)'은 한탄강을 품고 있다. 한탄강은 최근 관광 트렌드로 급부상한 생태관광의 최적지라고 말할 수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포천시]

한탄강은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140km를 흐르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이 중 남한 한탄강 유역은 86km에 달하며 포천시를 흐르는 한탄강은 40km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한탄강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암석이 분포되어 있고, 주상절리 협곡, 폭포, 하식 동굴 등 다채로운 지질구조를 살펴볼 수 있어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도 불린다.

'포천의 대표 관광지, 한탄강'을 떠올리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포천 한탄강 권역은 2010년까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농사 이외의 다른 개발이 제한되어왔기 때문이다. 타 시군이 한탄강을 활용해 관광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때 포천은 한탄강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포천시는 그 어떠한 시군보다 아름다운 한탄강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경관 중 학술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높고 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문화재로서 엄격하게 보호되고 관리된다. 대교천 현무암 협곡, 비둘기낭 폭포,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화적연과 멍우리 협곡은 국가명승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점만 보아도 포천 한탄강은 잘 보존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탄을 자아내는 포천 한탄강의 지질명소는 비둘기낭 폭포,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대교천 현무암 협곡, 화적연, 멍우리 협곡, 교동 가마소, 고남산 자철석 광산, 지장산 응회암, 구라이골, 백운계곡과 단층, 포천아트밸리와 포천석 등 11곳이다. 명소들은 각양각색의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을 보이고 있다.

한탄강 일대의 관광 거점센터로 주목받고 있는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박물관으로, 한탄강에 관련된 역사와 문화, 지질학·고고학·생태학적 특성 등을 총체적으로 전시한 공간이다. 또한, 영상으로 땅속까지 체험할 수 있는 지질 엘리베이터, 4D 협곡탈출라이딩 영상관, 야외 동굴 놀이시설, 집라인, 바닥 분수터 등 미취학 아동부터 저학년까지 지질과 생태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어 지질교육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오기 좋다. 또한,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지질학습체험을 위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한탄강을 따라 조성 중인 주상절리길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협곡과 기암괴석, 주상절리 등 한탄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 도보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사업은 행정안전부 접경지역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되어 총 53km의 주상절리길 중 23km를 완료했으며 2020년까지 남은 구간을 조속히 완공할 계획이다. 연천과 철원군을 잇는 119km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연결되면 남북평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통일시대 관광도시를 선점할 것이다.

또한, 숲속을 걸으며 하는 풀피리 체험, 야생화 탐사, 청사초롱 별빛 소풍, 명현과 함께하는 명상체험, 비둘기낭 폭포의 문이 열리다 등 한탄강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포천시는 광활한 홍수터를 활용한 친환경 생태경관단지와 한탄강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온 가족이 즐기는 특색 있는 생태관광단지를 만들고 있다.

올가을에는 한탄강 일대를 걷는 '포천 한탄강 마라톤 대회'와 '여성 평화 걷기' 행사를 함께 개최해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탄강은 지질학적 가치와 지질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높아 지난 2015년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바 있다. 한탄강의 가치를 국내를 넘어 세계로 넓혀갈 시기가 찾아왔다. 포천시는 지난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7월경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다. 결과는 내년 4월경 세계지질공원총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우리 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국내외 지질공원 관계자와 전문가를 초청해 한탄강 지질공원의 강점과 보완할 점, 세계지질공원 인증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포천은 생태관광지로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포천 국립수목원과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코앞에 둔 한탄강까지…. 맑고 푸른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는 숲과 물의 도시가 바로 포천이다.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까지 포천 한탄강은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관광명소를 넘어 세계적인 지질생태관광지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
포천시장 박윤국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