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기술로 승부"...SK이노베이션, LG화학 배터리 소송 자신감?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6:39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6:39

김준 사장 "연말까지 NCM9½½ 기술 개발...2021년 조기 상용화"
'기술 탈취' 소송 당한 상황서 기술력 자랑...자신감 표출
"LG화학 소송 안타까워...잘 해결해 나갈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탑3'에 들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선도업체인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에서 '기술 탈취'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27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이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넘버3(NO.3) 포지션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 김 사장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9½½'을 조기 상용화할 것"이라며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을 90% 수준까지 올리는 기술 개발이 거의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해 오는 2021~22년부터 상업 적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NCM9½½은 배터리 양극재 내 니켈,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9:0.5:0.5인 배터리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고 있는 NCM622(니켈:코발트:망간=6:2:2) 대비 니켈 비중을 늘려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NCM9½½은 에너지 밀도가 최소 670Wh/ℓ 이상으로, 1회 충전으로 500㎞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사실상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로 손꼽힌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2년과 2016년에 NCM622와 NCM811을 개발, 각각 2014년과 2018년에 업계 최초로 상업 적용한 바 있다. 특히 NCM811 개발을 놓고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고 LG화학과 신경전을 벌인 끝에 먼저 양산에 성공했다. 다만 시장에서 주행거리 500km 이상인 NCM811에 대한 니즈가 많지 않아 NCM111이나 523, 622 등과 섞어 에너지 밀도를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이날 김 사장의 배터리 사업 계획 발표는 현재 기술 탈취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화학을 다소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인력을 의도적으로 채용, 주요 기술을 유출해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활용했다고 LG화학이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자랑하며 자신감을 내보인 셈이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25년 글로벌 'TOP3'에 진입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기술리더십"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업계 후발주자에서 선도업체로 껑충 뛰어오르겠다는 얘기다.

특히 김 사장은 현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중국, 헝가리,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발표한 글로벌 공장 건설 계획이 모두 마무리되면 약 50GWh의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하게 된다(중국 2공장 제외).

김 사장은 "2025년쯤엔 글로벌 생산능력(캐파)을 100GWh 정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캐파 100GWh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2025년 기준 수주잔고 700GWh 정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수주잔량은 430GWh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진=유수진 기자]

다만 김 사장은 LG화학과의 소송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김 사장은 해당 질문에 "오늘은 성장전략과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하는 자리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부분이란 걸 알지만 답변이 어렵다는 걸 양해해 달라"면서 "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문제와 관련해 구성원들이 동요되거나 하지 않고 잘 따라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고객사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배터리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uss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