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가 자체 랭킹 시스템인 ‘K랭킹’을 신설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8일 “각 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K랭킹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KLPGA 정규투어뿐만 아니라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 참가한 모든 선수(정회원, 준회원, 아마추어, 외국인 등)가 대상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 KLPGA] |
KLPGA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가 해당 시즌 성적으로만 순위를 부여했다면, K랭킹은 104주간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참가 대회수가 포인트에 반영되어, 꾸준한 대회 참가와 누적 성적을 기반으로 특정 선수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정회원으로 활약하기까지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K랭킹은 외국인 선수도 대상자가 되므로 해외 선수의 국내 대회 참가를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K랭킹 1위는 최혜진이며 2위는 이정은6, 3위는 배선우다. K랭킹이 최근 13주 동안의 국내 투어 성적에 큰 비중을 두는 만큼 1위 최혜진과 이정은6, 배선우와의 간격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4위 오지현과 5위 이소영이 상위권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은 “국내 투어만의 포인트 제도를 신설했다는 것이 무척 의미 있다. 향후 K랭킹이 아시아 골프 랭킹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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