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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유소연·박인비·박성현,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07:03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4:03

USGA, ‘스트로크 게인드’ 기준으로 네 명 발표…그 중 세 명이 한국 선수
유소연, 라운드당 다른 선수보다 3.14타 앞서,박인비는 12회 출전해 여덟 차례 톱10 진입,박성현은 라운드당 버디 4.10개로 최다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한국선수 3명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CC(파72·6732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주목해야 할 선수 4명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3명이 한국선수다. 유소연 박인비 박성현이 그들이다. 나머지 한 명은 폴라 크리머(미국)다.

USGA는 발표 근거로 ‘라운드당 스트로크 게인드’를 인용했다. 이는 특정 선수가 라운드당 출전선수들의 평균치보다 많이 얻을 수 있는 스트로크를 뜻한다. ‘라운드당 스트로크 게인드’가 +2라면 라운드당 출전선수들의 평균 스코어보다 2타를 더 세이브한다는 얘기다.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HSBC 챔피언스 3라운드 때 함께 플레이하는 유소연(왼쪽)과 박인비. [사진=JNA]

이 부문 1위는 유소연으로 +3.14다. 2012년 챔피언 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라운드당 다른 선수들보다 평균 3.14타를 덜 친다는 뜻이다. 이는 1994년 이후 이 대회 최고치다.

2위는 박인비로 +3.06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 12회에 출전해 여덟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2008년과 2013년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1년 이후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3위는 2017년 챔피언 박성현으로 +2.85다. 박성현은 특히 이 대회에서 라운드당 4.10개의 버디를 잡았다. 이는 올해 출전 선수 가운데 이 부문 최고기록이다.

4위는 크리머로 +2.16이다. 크리머는 특히 2010년 우승 당시 나흘간 스트로크 게인드가 +22.79에 달했다. 당시 72홀동안 출전선수 평균 스코어보다 22.79타를 덜 쳤다는 얘기다.

네 선수의 현재 세계랭킹은 박성현이 3위, 박인비가 7위, 유소연이 12위다. 크리머는 203위다. 세계랭킹에서 보듯 크리머는 최근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USGA는 네 명을 꼽았으나 실질적으로는 한국 선수 3명을 주목하라는 메시지나 다름없다.한국 선수들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간 US여자오픈에서 여섯 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 기간 2위도 일곱 차례나 기록했다.

한편 USGA는 올해 대회 상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만달러 늘어난 550만달러가 됐고, 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10만달러 늘어난 100만달러가 됐다. 이는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USGA가 꼽은 올해 주목해야 할 선수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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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라운드당 스트로크 게인드              특이점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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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3.14                      1994년 이후 이 부문 최고      12위
박인비                +3.06                      12회 출전해 8회 톱10           7위
박성현                +2.85                   라운드당 버디 4.10개로 최다      3위
폴라 크리머          +2.16                      2010년 챔피언                   20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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