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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트램부터 전기버스까지..′미래 대중교통′을 만나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4:49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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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토교통기술대전 일산 킨텍스서 개최
2022년 부산 오륙도 트램 실증노선 운행..양산 준비
현대 이층 전기버스 개발 완료..노선배치까지 2년
휠체어 탑승 가능한 고속버스도 올 9월 운영, 선공개

[고양=뉴스핌] 서영욱 기자 = #꽉 막힌 대로 한가운데 지하철과 비슷한 모양을 한 트램이 승객들을 싣고 유유히 지나간다. 배터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도 없다. 복잡한 전기선도 필요 없어 도시미관은 한층 깨끗해졌다. 트램을 타기 위해 몰리는 승객들로 주변 상가도 덩달아 호황이다. 집으로 돌아갈 때도 소음과 매연 걱정이 없는 이층 전기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앞으로 5년 내 우리 눈앞에 펼쳐질 대중교통의 모습이다.

국토교통기술대전 전시장 전경 [사진=서영욱 기자]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았다. 정부와 민간기업, 대학교,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국토교통분야의 최신 연구개발(R&D)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다. 특히 트램과 전기버스,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미래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전시관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트램이다. 트램은 지방자치단체나 일반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철도나 버스를 대체할 대중교통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트램은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26개 지자체에서 43개 트램 노선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가 최근 고시한 도시철도망 건설계획에 따르면 9개 중 7개 노선이 트램이다.

철도기술연구원 트램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사진=서영욱 기자]

전시장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철도기술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무가선 트램 모형도 만날 수 있다. 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 2012년 만들어 이미 터키와 이탈리아에 수출을 성사시킨 제품이다. 오는 2022년 예정된 부산 오륙도 실증노선의 운행을 앞두고 제작 업체를 찾고 있다.

새로 제작될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 차량은 탑재된 배터리가 주동력원으로 한번 충전해 세계 최장거리인 45㎞ 이상 달릴 수 있다. 기존 트램과 달리 차량 위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전력집전장치, 팬터그래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압가선, 전신주, 변전실과 같은 전력 인프라도 필요하지 않아 도시미관에도 좋고 건설, 운영도 경제적이다.

배터리로 달리기 때문에 소음과 매연,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도심 활성화, 관광지 개발과 같은 도시재생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배터리는 차량 위에 탑재된다.

곽재호 철도연 무가선트램연구단장은 "철도연이 개발한 트램은 세계 최초로 트램 노선 전 구간이 전차선 없는 무가선으로 구축되며 도시 미관뿐 아니라 경제성도 높고 기술력도 해외시스템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이층 전기버스 [사진=서영욱 기자]

트램과 함께 주목을 끈 제품은 현대자동차가 이날 최초로 공개한 이층 전기버스다. 지난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간 국토부가 지원한 한국형 대용량 이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이다. 현대차 이층 전기버스는 승객 70명이 탑승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300㎞의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시속 85㎞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다.

1층 차량 내부는 키가 큰 승객들은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다소 낮았다. 또 차량 뒷부분은 구동장치가 차지하고 있어 휠체어석을 제외하면 큰 공간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2층에 59석을 빼곡히 배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음달 차량 개발을 위한 연구는 끝난다. 도로 주행을 위한 각종 시험과 절차를 거쳐 실제 노선 배치는 2년 후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의 휠체어 탑승 장비 [사진=서영욱 기자]

이와 함께 오는 9월 시범운영이 예정된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고속버스가 전시돼 있다. 새로 개발되는 고속·시외버스 표준모델은 휠체어 탑승을 위한 승강장치와 승객보호를 위한 휠체어 고정장치, 3점식 안전띠가 설치된다.

특히 휠체어 사용자가 탑승하지 않을 시 일반승객이 좌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좌석이 마련된다. 휠체어 승객이 없을 경우 정상적으로 좌석을 이용하고 휠체어 승객이 있을 경우 좌석 6개를 접어 공간을 마련한다. 휠체어는 모두 2대 가량이 실을 수 있다.

관계자는 "휠체어 탑승시간은 모두 1분30여초가 걸린다. 승차공간이 필요한 만큼 버스 승하차장과 휴게소 표준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며 "장거리 노선에 우선 배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 국토교통기술대전은 오는 31일까지 계속 열린다. 전문가와 함께 미래를 전망하는 지식포럼, 빅데이터 해커톤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국토교통 관련 최신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30여개 학술·정책 세미나도 열린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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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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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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