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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협회 "게임 질병코드는 '질병 만들기' 행태" 강력 반발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6:38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4:22

"게임, 전체 국민 70%가 즐기는 콘텐츠이자 여가문화"
"WHO 결정, 일부 아시아 국가 정치적 압력에 이뤄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국게임산업협회는 30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게임 질병 코드' 등재 움직임은 "과잉 의료화를 통한 '질병 만들기' 행태"라고 비판하며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또한 WHO의 이 같은 결정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정치적 압력'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적하며 "국제 사회에서 WHO가 발휘하는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기 때문에 WHO의 결정은 작은 것 하나라도 명백하게 과학적으로 입증된 근거와 진실에만 기반해야 하며, 합리적인 사고와 논의 과정을 통해 재차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활성화할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인과관계를 밝히겠다는 것이 WHO의 입장이나, 이는 현 시점에서 근거가 부족하다는 방증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게임'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게이머'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협회는 "WHO를 비롯한 일부 의료계는 직업으로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들은 예외라고 주장하지만, 이 논리대로라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은 게임이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된다"며 "직업이라는, 일종의 ‘사회적인 자격’으로 진단이 나뉘는 질병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WHO의 결정과 동시에 국내 적용 절차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선 "불명확한 진단 기준이나 여타 질환과의 공존장애 가능성 같은 합당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굳게 닫은 행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협회는 그러면서 "게임은 우리나라 전 국민의 70%가 즐기는 대표적인 콘텐츠이자 여가문화"라며 "과학적인 근거를 배제한 편향된 절차와 논의만으로는 사회 합의와 공감대 형성에 이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의학이라는 본인들만의 고유 전문성을 내세워 게임이 정신질환의 원인이라고 윽박지르는 것은, 과잉의료화를 통한 ‘질병 만들기’의 행태로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탄압이자 횡포일 뿐"이라며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회원사들은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분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보건복지부의 국내 적용 시도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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