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에서 유람선 전용 항구가 해양관광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2018년 말 개항한 하롱국제유람선항이 베트남 북부 꽝닌성(省) 관광산업의 중심지가 됐다고 소개했다.
하롱국제유람선항 대변인에 따르면 항구에는 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오는 초호화 유람선과 각각 영국과 호주 시드니에서 오는 컬럼버스호와 세븐시즈마리너호 등 5성급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이들 선박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꽝닌성 하룽 지역 관광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첫 4개월동안 꽝닌성에 5만6000명의 외국인이 바다를 통해 입국, 바다를 거쳐 베트남에 들어오는 전체 외국인 가운데 47%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통일기념일인 지난 4월 30일 직전 개항한 내륙항 하롱여객터미널 역시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터미널은 4개의 정박지와 300척의 유람선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동안 머물수 있도록 했으며 하롱베이, 바이투롱베이, 깟바 섬 등을 여행할 수 있게 해놨다.
하롱여객터미널은 3층으로 구성됐으며 총면적은 1만3500평방미터(㎡)로 최대 2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베트남 항구에는 화물선과 여객선 모두가 정박하고는 한다.
하지만 여객선은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져왔으며 항만 운영자들은 적재·하역·운송·저장 등에서 발생하는 매출에만 신경을 써왔다고 VN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을 관광산업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베트남은 3260km 이상 길이의 해안선과 300여개의 크고 작은 섬, 인상적인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적었다.
베트남 교통부의 응우옌 꽁 방 수송 담당 차관은 "다양한 경제 분야가 손을 잡아야 유람선 전용 항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후스타드비카에서 유람선 바이킹스카이가 엔진 고장을 일으킨 뒤 육지를 향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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