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억원 투입해 2024년까지 수변도시 조성
연내 통합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매립사업이 공공주도 방식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AHP 0.585)했다.
AHP는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의사결정 분석방법으로 0.5 이상인 경우 사업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평가한다.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자료=국토부] |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 지역에 6.6㎢(200만평), 거주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총사업비 약 9000억원을 자체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용지매립 및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환황해 경제거점 도시'로 조성되도록 △수변도시 △스마트도시 △친환경도시를 개발방향으로 설정해 다양한 첨단 도시기능을 도입한다.
주거시설 뿐만 아니라 공공 클러스터 및 국제업무지구, 복합 리조트를 조성해 주거와 업무, 관광·레저가 한 도시 내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
다음달 새만금개발공사에서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연내 통합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새만급법 개정으로 신설된 통합개발계획 방식을 적용해 개발·실시계획 수립 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통합개발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내년 말 사업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사업은 새만금 내부개발 속도와 국내외 민간투자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