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북부지역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한탄강을 되살리기 위한 10만 서명운동에 돌입, 한탄강 수질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탄강을 되살리기 위한 모임인 '한탄강 살리기 네트워크'는 최근 ‘경기북부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탄강과 신천 합수지점에서는 왼쪽 한탄강, 오른쪽 짙푸른 물은 임진강으로 한탄강의 오염도가 확연히 식별된다. [사진=양상현 기자] |
이번 서명운동에는 한탄강의 주요 오염 지천인 신천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 및 확충,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탄강살리기 네트워크 백승광 대표는 “경기북부의 생명수인 한탄강의 오염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어 한탄강 살리기 프로젝트 서명운동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향후 10만 서명부를 중앙부처에 제출해 한탄강 지류의 오염원실태 파악 및 대책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탄강은 임진강의 최대 지류로 1980년대 후반까지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민관광지였다. 그러나 양주, 동두천의 생활 오수와 공장폐수, 축산폐수 등이 신천을 통해 한탄강으로 유입되면서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분리둑이 설치될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됐다. 앞서 신천의 오염된 물이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현장이 지난해 7월29일 SBS 물은 생명이다 797회에서 방영되며 수질개선에 대한 경각심이 일기도 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번 서명운동은 한탄강 및 신천의 수질개선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내 유관기관과 경기북부 시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탄강 네트워크에는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 동두천환경거버넌스, ㈔회천발전협의회, ㈔자연보호중앙연맹 연천군협의회, ㈔국가유공자환경운동본부 경기북부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