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계은행(WB)이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조정했다. 10월 소비세 인상과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 등을 이유로 지난 1월 전망치에서 0.1%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도 0.7%를 전망하며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5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망하며 1월 전망치에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내년도 1월 전망치에서 0.1%포인트 낮춘 2.7%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빈곤 감소와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경제 성장에 장애가 되는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 2.5%, 내년 1.7%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으로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이어지면서, 무역마찰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경기 침체에 빠질 공산은 작지만, 무역문제 악화로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해 6.2%, 내년은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성장률은 올해 1.2%, 내년 1.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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