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순직군경, 미망인에 위문금 첫 지원
박원순 시장, 13일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 참석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 총 1만7716명에게 총 9억810만원의 위문금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6.25전쟁에 참전해 장애를 갖게 된 1~2급의 ‘중상이자’는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총 428명)으로, 3~7급에 해당하는 ‘상이자’는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총 1396명)으로 위문금을 인상한다. 저소득‧80세 이상 국가보훈 대상자 역시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총 1만3473명)으로 상향한다.
또한 전몰‧순직군경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부인인 미망인 총 2292명에게는 처음으로 위문금 5만원을 지급한다. 미망인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과 경찰 유족 중 ‘국가유공자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금을 받는 부인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보훈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9개 보훈단체, 223개 지회에 각 30만원씩 총 6690만원을, 보훈대상자들이 이용하는 중앙보훈병원에 300만원의 위문금도 전달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봉사와 선행을 실천한 보훈대상자 19명에게는 서울시장표창을 수여하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유공자 및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참배객 수송 차량 운영을 지원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3일 오전 11시30분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보훈단체 주최로 열리는 ‘제69주년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참전유공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전 10시 30분에는 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국가유공자 합동봉안식’에는 김원이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국가유공자를 추모한다. 26일 12시에는 서울시청 간담회장(8층)에서 ‘보훈단체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해 11개 보훈단체의 활동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 보훈가족들이 편안하고 품위 있는 삶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유공자를 예우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