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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김상조의 기업현장 이중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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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김상조, 다른 장소서 석유·화학 만나
업황부진과 악재 겹친 석유·화학업종 '흐름
경제활력 홍남기 부총리…정부지원 언급
김상조 위원장, 어려운 현실 '상생협력' 강조
수산식품수출단지 사업 챙긴 문성혁 장관

[세종=뉴스핌] 이규하·한태희 기자 = 경제문제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처 장관들의 현장 발걸음이 하반기 들어 더욱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경제성과 내기에 올인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녹록치 않은 대내외 경제상황 등을 우려해 현장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세종관가 등에 따르면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문성혁 해수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경제부처 수장들은 각각 민간업체들과 만나 경제해법 모색에 주력했다.

먼저 같은 듯 다른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경제활력 및 공정경쟁 수장들의 이중주가 눈에 띈다. 홍남기 부총리와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이날 각각 다른 장소에서 석유·화학 대기업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수출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업종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가중되면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대표업종이다. 올해 수출전선이 흔들리는 등 지난 4월 경상수지가 7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제버팀목이 무너질 수 있다는 탄식이 감지돼 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왼쪽부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혁 해수부 장관 [뉴스핌 DB]

정부는 ‘4월 경상수지 적자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심리잡기에 나섰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유 값 상승 국면 속에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까지 겹치면서 석유·화학업종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

더욱이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수요 축소는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수출물량에 영향을 주는 등 ‘하락 사이클’ 우려가 여전하다. 지난 5월 수출현황을 보면, 석유·화학은 전년동월대비 16.2% 감소했다.

특히 굴지의 석유·화학업체들로서도 올 한해 경영환경이 어두운 ‘다운사이클(업황부진)’을 토로하고 있다. 무엇보다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와 유증기 유출사고까지 악재를 거듭하면서 실적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날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을 찾은 홍남기 부총리의 석유·화학업종 기업 간담회도 이러한 맥락과 무관치 않다. 부총리와 만난 롯데케미칼, LG화학,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석유화학업체 임원들은 어려운 투자 확대 사정과 정부의 세제 지원 등을 요청한 상태다.

홍남기 부총리는 “석유·화학은 제조업 주력 산업으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다. 석유·화학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까지 검토한 내용을 설명했고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며 “석유·화학 산업계에서 약 14조5000억원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와 더불어 업황부진과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리스크는 협력사와 지역경제에도 직격탄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공교롭게도 서산지역 석유·화학업체들과 만난 김상조 위원장의 이날 메시지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위원장의 일성은 ‘현실이 어렵다고 해서 상생협력 정책이 등한시 되거나 국민의 안전이 도외시 되는 것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였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아니고서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대한민국의 일류기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숙지해야 한다”며 새롭고 창의적인 지역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당부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수출주력업종인 석유화학업체의 사정이 녹록치 않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리스크가 큰데다, 실적악화 가능성도 높아 부총리가 직접 ‘기를 살리기’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하반기 추락 가능성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책이 얼마나 해갈될 수 있을지 현실 사정은 사실상 달갑지 않은 처지”라고 말했다.

한편 도서민과 지역 어촌 경제에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전남지역을 방문하는 등 어촌뉴딜 300사업,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목포시 달리도항을 방문한 문 장관은 “접안시설 등 기본 인프라 구축으로 해상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 연료의 해상운송비 지원 등 섬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 운영 현황과 목포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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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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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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