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U20 월드컵][이모저모] 노점상 갈등·주변 상인 대목...울고 웃은 응원 현장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04:29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04:30

서울월드컵경기장, 노점상·구청 직원들 간 갈등 빚어져
강남역에서는 거리응원 지역 주변 상인들 매출 대박
페이스페인팅 테이블은 '인산인해'

[서울=뉴스핌] 구윤모 이학준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 경기가 열린 16일 새벽 거리응원 현장에서 노점상 철거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했다. 일부 상인들은 '대목' 장사에 웃음 짓는 등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이날 응원도구와 음식 및 주류를 판매하는 불법 노점상들이 즐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측은 단속 요원 12명을 투입해 단속을 시작했다. 곳곳에서 노점상인과 단속 요원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일부 노점상인들은 "다른 불법 노점상도 많지 않느냐"고 항의했고, 단속 요원은 "협조를 안 해주면 물품을 압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좌판을 닫은 후 약 20m를 이동한 뒤 다시 판매를 시작한 이들도 보였다. 시민 지모씨는 "오늘 같이 특별한 날에는 노점상을 허용하고, 노점상은 자릿세를 내는 방식으로 협의점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16일 새벽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출입구 주변에 세워진 불법 노점상들. 서울월드컵경기장 직원 12명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2019.06.16

○…거리응원 특수에 강남역 주변 상인들은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거리응원이 벌어진 강남역 9번 출구 앞에 위치한 노점상에서는 붉은색 티셔츠와 태극기를 내걸고 시민들에게 판매하는 모습이었다. 사장 윤신식(64)씨는 "예전에 판매하고 남은 것들을 오늘 다 가져왔다"며 "원래 주말에는 밤 9시에 문을 닫는데 오늘은 축구경기가 끝날 때까지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솜사탕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매출이 평소보다 3배가량 올랐다고 했다. 사장 심앤드류선(33)씨는 "시민들이 달달한 솜사탕 드시고 즐겁게 응원했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 경기가 열린 16일 강남역 거리응원 현장에서 자원봉사자가 시민에게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있다. 2019.06.16

○…강남역 거리응원 장소 옆에는 페이스페인팅 테이블이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서초4동 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은 경기 전날인 15일 오후 8시30분부터 시민들의 얼굴에 태극문양 등을 그려주며 힘을 북돋았다. 경기시작을 한참 앞둔 시간임에도 테이블 앞에는 페이스페인팅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원봉사자 예문영(60·여)씨는 "서초구 시민으로서 이런 큰 행사를 한다고 하길래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시민들이 페이스페인팅하고 즐겁게 응원했으면 좋겠고 선수들도 그 힘을 받아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