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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사상 첫 U20 월드컵 준우승 대한민국 축구의 순간들

기사입력 : 2019년06월16일 04:14

최종수정 : 2019년06월16일 04:14

이강인, 한국선수 최초로 골든볼 수상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피파랭킹 37위)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랭킹 27위)와의 결승전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우크라이나는 이 대회 4번째 출전만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6경기를 치른 우크라이나는 10골을 넣고 실점은 3점에 불과했다. 대한민국과의 결승전에서도 페널티킥 골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촘촘한 수비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발렌시아)는 한국인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4강을 이끈 홍명보가 브론즈볼(MVP 투표 3위)을 받은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강인은 2003년 마타르(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아시아인으로 2번째로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국인 우크라이나 골키퍼 안드레 루닌(레알마드리드)은 골든 글로브를 수상했다. 이날 경기에는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보니에크 폴란드 축구협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이강인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우크라이나 골키퍼 루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인판티노 FIFA 회장(왼쪽)과 보니에크 폴란드 축구협회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선제골은 대한민국이 가져갔다. 전반 2분 우크라이나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김세윤이 상대 수비수 올렉산드로 사프로노프에 걸려 넘어져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5분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침착한 왼발 슛으로 우크라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34분 우크라이나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현우가 옐로카드를 받아 프리킥을 얻어낸 우크라이나의 공이 대한민국 수비벽에 맞고 나왔으나 우크라이나 공격수 수프리아하가 골을 성공시켜 1대1을 만들었다.

후반 7분에는 대한민국 페널티박스 진영에서 혼전이 펼쳐지며 수프리아하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24분 이재익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루닌에게 막혔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43분 미드필더 치타이슈빌리에게 역습을 허용, 쐐기골을 내주며 1대3으로 패했다.

김세윤(오른쪽 두 번째)이 전반 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페널티킥 선제골을 성공시킨 이강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우크라이나 공격수 수프리아하가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드리블 하는 이강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대한민국 수문장 이광연이 패배 후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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