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과 미국 간 40년간의 관계를 뒤돌아 보건데 긍정적 결과가 항상 가능했다고 말해,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양측이 모두 수용할만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전화통화를 하고 이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대해 루 대변인은 “두 정상의 통화 이후 시장이 보인 반응을 통해 대화를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바람직하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나가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40년 동안 양국 간 대화의 역사로 보아 언제나 긍정적 결과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양 정상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국영 영화 채널에서 반미 정서를 조장하던 프로그램이 미국에 우호적인 영화로 바뀐 점에도 주목하며, 중국이 G20 정상회담에 앞서 해빙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최근 수 주 동안 국영 채널에서는 6.25 전쟁 당시 미군에 맞서 싸우던 중국의 영웅들에 대한 애국주의 영화가 방영됐으나, 19일부터 1999년작 황하절련(黃河絶戀)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황하절련은 중일전쟁을 배경으로 만리장성 인근에 불시착한 미군 비행사와 중국 팔로군 여군의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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