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6승 중 4승을 메이저에서 달성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출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내가 오롯이 메이저 대회 우승에만 관심 있다는 것은 오해다."
브룩스 켑카(29·미국)가 20일부터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684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달러)서 투어 통산 7승째에 도전한다.
켑카는 공식 기자회견서 "내가 오롯이 메이저 대회의 우승에만 관심이 있다는 글을 읽었는데, 이 것은 오해다. 나는 일반 대회에서도 메이저와 마찬가지로 우승하고싶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켑카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통산 7승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켑카는 "처음 프로로 데뷔했을 때 컷 통과를 목표로 뒀더니 항상 컷 통과만 하더라. 그래서 톱10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니 항상 톱10에 들었다. 이제 나는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15일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전 "나는 때론 메이저 대회가 우승하기 더 쉽다고 생각한다.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담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그중 절반의 선수들은 컨디션 난조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정신적으로 강하기에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켑카는 이어 "내가 우승에 관심이 없다면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게 중요한 것은 결과가 전부가 아니고 프로세스다. 난 정신적으로 강하기에 메이저에서도 잘 싸울 수 있는 것이다. 우승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세스가 잘 다져지면 결과는 당연히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프로세스만 잘 갖춰지면 나는 정신적으로 강해진다. 오늘 캐디와 '메이저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이 대회에 임하자'고 말했다.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6월17일 끝난 US오픈서 3연패에 도전했지만 게리 우들랜드(35·미국)와 3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투어 통산 6승 중 4승을 메이저 대회서 신고했다. 켑카는 20일 밤 8시45분 버바 왓슨(40·미국), 토니 피나우(29·미국)와 함께 동반라운드에 나선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