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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시정연설 24일 강행할 듯…결단 내린 문희상 국회의장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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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관계자 “문 의장이 공언한 만큼 이날 시정연설 이뤄질 것”
나경원 “시정연설 강행은 국회 운영 중립적이지 않다는 반증”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하지 않는 국회’에 대한 여론 악화와 더 이상 국회법을 어길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회 관계자는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3당 원내대표 회동자리에서 말한 경제원탁회의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요구를 받지 않고 한국당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문 의장도 24일로 공언한 만큼 이날 시정연설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연설 등 국회 의사일정은 원칙적으로 교섭단체가 협의해서 결정한다. 하지만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의장이 직권으로 결정할 수 있다. 또 국회법상 2·4·6월 1일에는 임시회의를 열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06.18 leehs@newspim.com

앞서 문 의장은 지난 18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토론 방식의 경제 원탁회의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일정 기간을 정해 놓고 수차례에 걸쳐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끝장토론을 해보자는 제안이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시정연설 날짜를 24일로 정하고 그 전까지 여야가 합의할 것을 제안했다. 민주당이 요구한 20일 시정연설과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를 두고 문 의장이 중재안을 낸 셈이다.  

여야는 현재 국회 정상화의 조건을 두고 서로 말을 빙빙 돌리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가 정상화 돼야 경제원탁회의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하다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경제 실정 낙인이 없다면 토론회를 할 수 있다"고 전향적 자세를 내비쳤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일 "낙인을 찍고 토론회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청와대 및 각 부처 책임자들의 참여 △자료제출에 대한 성실한 자세 약속 △토론회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정부여당이 적극 수용할 것 등 세 가지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이 글을 얼마 안 있어 삭제했다. 양쪽 모두 명분과 실리를 모두 취하겠다는 욕심에 말을 빙빙 돌리며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뿐 먼저 선뜻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위원장(오른쪽), 김성식 바른미래당 간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6.19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언제까지고 국회 의사일정을 늦출 수 없는 만큼 문 의장도 결단을 내려 24일에는 시정연설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24일 이전까지 충분히 여야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이낙연 총리의 시정연설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를 마치고 “결국 의장도 국회 운영을 중립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의사표시”라면서도 “선의로 해석한다면 민주당에게 합의 노력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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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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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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