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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올해 성장률 2.6%→2.4% 하향…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악화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5:44

2019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발표
GDP성장률 2.6%→2.4%로 하향
조선·이차전지·자동차 수출 증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산업연구원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수출전망은 3.7% 증가에서 5.9% 감소로 대폭 낮췄다.

산업연구원은 24일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을 발표하고 "국내 실물경기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면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 경제성장률 상반기 2.0%·하반기 2.7%·연간 2.4% 전망

산업연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반기 2.0%, 하반기 2.7%, 연간 2.4%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과 비교하면 상반기는 0.5%포인트(P) 낮아졌으며 하반기는 유지됐다. 연간으로는 0.2%p 낮아졌다.

산업연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과 투자 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해 작년 전망치보다도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민간소비의 경우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기는 하나 대부분 소비여력이 낮은 60대 위주로 이뤄져 소비진작의 효과가 낮은 상황이다. 이에 산업연은 향후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약세로 인해 작년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는 올 상반기 대폭적인 감소의 영향으로 연간 전체로는 감소폭이 확대되고 특히 설비투자는 무려 13.6% 감소할 전망이다. 작년 예측치인 0.1% 하락보다 악화된 수치다. 건설투자 또한 작년 예측치(-3.6%)보다 악화된 -6.4%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던 올해 수출은 지난 12월 이후 6개월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예측치가 5.9% 감소로 크게 바뀌었다. 산업연은 반도체 단가 하락이 유지되고 대중국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무역수지 흑자 전망도 작년 예측치보다 크게 줄었다.

대외적 여건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 예상돼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경우 내수 지지를 견인해 온 감세 정책의 효과가 점차 약해져 내수의 점진적 둔화가 예상되고, 중국경제 또한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전망이다.

홍성욱 연구위원은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억제돼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은 원화 가치 약세 요인이 커져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높은 1150원대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조선·이차전지 수출 증가세 지속…반도체·디스플레이 감소 유지

주요 13대 산업 중에서는 자동차와 조선, 일반기계,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의 수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도체와 가전 수출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수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선업과 이차전지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조선업은 3월 이후 선박 인도 증가로 전년동기비 0.4%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하반기에는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기자재 시장 등의 확대가 기대된다.

자동차는 전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SUV, 친환경차 등 전략차종의 수요 확대로 상반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차전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확산 등으로 하반기에도 내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한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들의 부진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단가가 하반기에도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이 21.3% 감소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또한 중국의 생산 물량 증가로 단가하락이 예상돼 7.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미·중간 무역분쟁 장기화로 중국의 수입수요가 감소하고 미국산 제품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5.8%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은 조선과 일반기계, 철강, 정유, 이차전지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의 수출이 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생산이 가장 크게 줄고,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자동차 등의 생산도 줄어든다.

이임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과 중국 성장세 둔화는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섬유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반도체와 정유, 정보통신기기는 제품단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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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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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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