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인도

속보

더보기

폼페이오, '무역 충돌·석유 수입 제재' 이슈 안고 印 방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印,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러시아산 무기 인수 계획
폼페이오 "印, 이란과 석유 거래 줄이는 대신 미국과 거래량 늘려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무역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를 방문한 가운데 주요 의제에 관해 양국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걸프만 국가들의 순방을 마친 뒤 25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수브라만얀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다룰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무역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며 인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연맹을 강화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고히 해왔다. 인도는 미국의 전략에서 주축으로 여겨진다.

한 남성이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열린 제 35회 '인도의 날'(India day) 퍼레이드에 참가해 인도와 미국 국기를 같이 흔들고 있다. 2015.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의 대미 무역거래액은 연간 1500억 달러에 이르며 미국은 최근 2년간 인도에 방산 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했다.

영국 노팅엄 대학 산하 아시아 연구소의 캐서린 아데니 소장은 "인도는 역내 분명한 중국의 대항마"라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인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전략적 우선 순위에 맞게 협상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

印, 미국산 28개 품목에 추가 관세 부과...美, 비자발급 제한

그러나 최근 인도 정부가 미국산 물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며 양국은 무역 분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인도 정부는 병아리콩·사과·아몬드·호두 등을 포함한 총 28개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미국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중단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약 57억달러 규모의 인도산 물품에 부여하던 GSP 혜택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미국이 비자발급 제한 카드를 빼 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인도에 '전문직 단기취업(H-1B)'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도가 외국 IT기업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저장 서버를 인도 내에만 두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미국이 비자 제한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H-1B 비자에 대한 전반적 검토가 실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데이터 서버 문제와는 별개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인도는 러시아산 미사일 방공시스템 S-400의 구매를 계획하고 있어 미국과의 적잖은 마찰이 예측된다.

러시아 매체인 스푸트니크 통신은 미국의 압박에도 인도 국방부가 6월 초 S-400를 인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10월 S-400 5대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터키와도 S-400 인수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대이란 제재 강화·대중 무역 분쟁 등 부정적 영향 줄 수 있어

미국을 둘러싼 국제 분쟁 환경이 인도의 국가 이익에 부담이 되는 점 역시 양국 관계의 악재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와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적용됐던 이란산 원유 금수 제재에 대한 예외 조치를 5월 이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도는 지난 4~5월에 걸친 총선 일정을 이유로 제재 이행을 미뤄왔지만 결국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중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인 인도는 지난 5월까지 중국 다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많이 수입했다며 예외 조치의 연장을 통한 이란과의 거래 재개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초 인도가 이란과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석유와 가스 수입량을 줄이고 미국과의 거래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미국과 군사 동맹국이지만 국경을 맡대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도는 지난 2017년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에서 중국과 대립하며 양국 군인 수천명을 대치시킨 이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재건하는데 애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도는 5G(5세대) 통신 네트워크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배제할지에 관한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라비쉬 쿠마르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자국에 경제적, 안보적 이익이 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각 국에 화웨이 보이콧 동참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문은 모디 총리의 연임 성공 이후 처음 이뤄지는 미국 고위급의 인도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만날 예정이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