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기조연설
"남북 경제협력 필요…단 여건 마련돼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남북 모두에 이익"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곧이어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협상이 재개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통일부 공동 주최로 열린 제5회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상생·공영의 신한반도체제'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에 있은 북미 정상 간 친서교환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친서교환은) 잠시 주춤했던 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스가 새로운 추진동력을 얻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북미 양측이 다시 접점을 찾고 완전한 협상 타결에 이룰 수 있도록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
김 장관은 평화를 기반으로 한 남북 간 경제협력에 대해 "한반도 모든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다시 평화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장관은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과거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됐던 사업"이라며 "한반도 남북을 잇는 철도와 도로의 연결은 우리 경제의 지평을 대륙으로 확장하고 동북아 차원의 새로운 협력 질서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그러나 남북 간 경제협력이 확대·발전하기 위해서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남북이 이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대북제재 국면 속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에둘러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2박3일 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주변 4개국 중 중국·러시아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각국의 메시지 발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