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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윤하 "이제 중심 잡혔으니 더 성장시켜야죠"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08:0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 앨범엔 시도와 도전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대중이 기억하고 있을 만한 윤하로 돌아왔어요.”

1년 7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으로 컴백했다. 지난 정규 5집에서는 윤하의 새로운 면모를 엿봤다면, 이번 새 미니앨범에는 윤하 특유의 발라드 감성이 담겼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1년 7개월 만에 컴백이에요. 이번에는 지난 정규 앨범과 다르게 시도와 변화보다는 대중이 기억하고 있을 윤하, 제 모습으로 돌아왔죠. 타이틀곡 역시 발라드에요(웃음). 다른 수록곡도 어쿠스틱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어요. 전체적인 앨범의 콘셉트는 목소리 위주의 곡이라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셨던, 목소리 위주의 곡을 다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정규 5집 앨범은 무려 5년 만에 발매됐다. 당시에 비하면 윤하에게 지금의 1년 7개월의 공백은 짧은 셈이다. 공백기 동안 윤하는 새 앨범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오롯이 가졌다고 털어놨다.

“저는 이번 앨범을 일찍 준비한다고 했는데, 팬 여러분은 길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정규 5집은 다양한 분야와 장르의 분들과 함께 곡을 만들면서 트렌디한 음악을 했는데, 아무 예고 없이 그런 음악이 나오니까 들으시는 분들이 많이 당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 전사 없이 던졌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이번에는 지난 앨범처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건지,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제 음악을 가져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고민을 하던 와중에 이번 타이틀곡을 만나서 앨범 콘셉트 가닥이 잡혔어요.”

앨범 타이틀 ‘스테이블 마인드셋’은 윤하가 음악적으로,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다시 자리가 잡히고 편안해진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심경의 변화도 확실히 있었어요. 지난 앨범을 통해 정말 새로운 세계를 접했고,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음악이나 음원차트의 플랫폼을 이해했죠. 그리고 자신감도 많이 돌아왔고요. 이번 앨범의 곡들의 화자가 불안함을 많이 담았어요. 저 조차도 많이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노래를 통해 듣는 분들에게 ‘흔들려도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윤하는 변신과 시도를 마다하지 않고 도전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재미와 자신감을 다시 찾았지만, 윤하의 고유 감성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조금의 아쉬움을 안겼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비롯해 수록곡들 모두 옛 윤하의 감성이 오롯이 실렸다.

“창작자의 욕심과 프로듀서의 욕심을 내려놓고 퍼포머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주시고 소비해주신 분들이 프로듀서나 싱어송라이터의 윤하가 아닌, 노래하는 윤하를 좋아해주셨던 거잖아요. 제가 그걸 간과하고 있었던 거죠. 물론 창작자로서의 저도 키워 나가고 싶지만, 지금은 노래를 더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사진=C9엔터테인먼트]

이전 앨범이 흔들림의 연속이었다면, 윤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중심이 잡혔다고 밝혔다. 새 앨범이 윤하에게 부여하는 의미는 컸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는, 제 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에 저는 당차고 혼자서 잘 해나가고, 똑 부러진 모습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외의 백치미와 발랄한 모습을 기대하시더라고요. 하하. 제가 생각한 저와, 밖에서 바라보는 제 모습에 대한 괴리감이 꽤 있었어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제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놓인 것 같아요. 제 모습을, 제 것을 많이 찾은 것 같고요. 예전에는 기준이 흔들려서 이곳저곳 너무 돌아다녔어요. 이제는 제 자리를, 기준을 지켜야죠.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조금 더 성장시켜나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가요계에 데뷔해 벌써 15년차 중견 가수가 된 윤하. 그간 많은 장르와 도전을 했던 그가 대중에 가장 많이 사랑을 받았던 때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관객과 저의 추억을 정리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앨범이었으면 해요. 현 세대들에게는 새롭게 다가갈 수 있을 앨범인 것 같고요. 발라드는 음계의 폭이 좁은데, 제 음악은 음계의 폭이 넓어서 조금 더 새롭게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앨범에 대한 평가요? 음악을 들으시는, 받아들이시는 대로 따라가야죠.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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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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