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인공지능에는 좌뇌·우뇌가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좌뇌와 우뇌, 어떻게 다른가?

인공지능이 먼저 인간의 뇌를 대체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려 한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까지 하게 된다. 그러니 인간의 뇌를 다시 되돌아 보는 필요가 생긴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먼저 인간의 뇌를 좌뇌 우뇌로 나누어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다. 이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는 것처럼 두뇌에도 ‘좌뇌잡이’가 있고, ‘우뇌잡이’가 있다는 가설이다. 어떤 사람은 좌뇌가 발달하고 어떤 사람은 우뇌가 발달했다는 설명이다.

좌뇌의 특징은 말을 하거나 계산을 하는 식의 논리적 기능을 관장하고, 언어적 기능이 발달해 기억을 잘하고, 언어적 정보학습에 익숙하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체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고, 논리적인 생각과 사고에 강하다. 그래서 좌뇌는 논리적 추리를 통한 학습, 수학학습에 익숙하다. 좌뇌는 학교 과목으로 보면 국어, 수학, 영어를 잘 학생이다.

반면에 우뇌가 발달한 사람은 음악을 듣거나 그림을 보거나 이미지를 떠올리는 기능이 강하다. 우뇌가 주로 그런 기능을 한다. 비언어적 기능이 강하고, 직관적이고 지각적 판단에 의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유머러스한 생각과 행동을 한다. 공부에서는 공간적 기하학적, 시간적 과정을 통한 학습에 익숙하다. 그래서 예술적 능력과 창조적 발견을 선호한다. 한마디로 직관적이고, 공간적이면서 예술적이고, 그 결과로 창조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우뇌는 학교 과목으로 보면 음악, 미술 과목들을 잘 학생이다.

좌뇌 우뇌의 기능을 나누어 설명하는 가설. [출처=네이버 블로그]

좌뇌 우뇌 이론은1970년대 로저 W 스페리(Roger W. Sperry) 박사가 시작했다. 칼텍에서 교수를 지냈고 1981년 노벨상을 탄 인지과학의 아버지다. 그는 연구를 통해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을 발견했다. 또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끊긴 환자가 특정 기능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렇게 ‘좌뇌, 우뇌 구분’ 가설이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좌뇌 우뇌에 대한 가설에 대해서 반론도 있다. 가설은 가설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좌뇌형, 우뇌형 가설을 부정하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좌뇌 우뇌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분리해 보면, 그동안 컴퓨터는 전통적으로 우뇌의 역할을 잘 해오고 있다. 계산과 언어 이해, 분석을 잘하고 있다. 최근 여기에 더해서 인공지능이 최근에는 창조력, 직관력까지 쌓고 있다. 그렇게 보면 인공지능은 좌뇌 우뇌의 장점을 모두 동시에 갖고 있다. 인공지능에는 좌뇌와 우뇌의 구분이 없다.

인공지능도 좌파 우파가 생길 수 있다

반면 정치적 영역에서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정치적 성향을 좌파 우파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뇌뿐만 아니라 정치도 좌우로 구분하려 한다.
좌파 우파라는 단어는 프랑스 혁명 때 처음 등장한 정치용어 이다, 프랑스 국민공회의 의장석을 기준으로 왼쪽에 자코뱅파가 앉았는데, 그들은 서민편에서 급진적인 변화를 주장하는 이들이었다. 이들을 좌파라고 불렀다. 이때 온건파인 지롱드파는 프랑스 국민공회의 의장석을 기준으로 오른편에 앉아 있었는데, 그래서 우파라고 불렀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좌우파로 나누어 불리는 전통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개인 하나 하나를 보거나 정당을 보더라도 좌파적인 성향과 우파적인 성향이 대부분 혼재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래서 중도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사회 경제적, 정치적 논란에서 서민의 입장을 지지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경제생활은 극도로 경제적 자유주의적이기도 하다. 때라서 때때로 양면성을 다 보이는 회색지대 사람들이 증가한다.
인공지능이 아직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 얼마나 공부했는지 분명하지 않다. 서민의 어려움과 대립하는 경쟁체제 속에서 발전하는 경제적 자유주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 없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은 정치적인 좌파 우파가 없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어떤 ‘빅데이터’로 인공지능이 학습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이 이념과 종교를 가질 수 있다. 그러면 이념과 종교에 따른 전세계의 갈등 문제가 그대로 인공지능에서 발생하는 무서운 미래가 예측된다. 인공지능으로부터 ‘이념’을 분리하려는 논의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에 ‘혁명’과 ‘전쟁’이 일어나면 심각하다. 그건 인간의 영역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프랑스 혁명을 묘사한 그림. [출처=허핑턴포스트]

컴퓨터에도 남북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컴퓨터에는 좌우가 없고 대신에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초창기 개인용 컴퓨터 PC 의 반도체가 프로세서(CPU)와 디램(DRAM) 메모리와 별도로 추가로 컴퓨터 기판의 북쪽에는 ’노스브리지(Northbridge)’ 칩이 설치되고 남쪽에는 ‘사우스브리지(Southbridge’ 칩이 설치되었다. 그리고 전기배선들이 인쇄회로 기판 위에서 이들 반도체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노스브리지(Northbridge) 칩은 일반적으로 CPU, 디램, 그래픽 카드, 그리고 사우스브리지 칩 사이의 통신을 관장한다. 다르게 설명하면 컴퓨터에 부착된 CPU, 디램, 그래픽 카드와 같은 고속의 장치를 제어하는 집적회로를 의미한다. 사우스브리지(Southbridge) 칩은 컴퓨터에 부착된 각각의 장치와의 입출력을 담당한다. 예를 들어, 마우스를 움직이면 사우스브리지 칩에 그 정보가 전달되며 사우스브리지 칩에서는 그 정보를 노스브리지로 보내고 다시 노스브리지는 메모리로 보낸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노스브리지(Northbridge) 칩과 사우스브리지(Southbridge) 칩은 컴퓨터와 그 외부 주변기기와의 통신을 돕는 반도체들이다. 외부 기기에는 마우스, 키보드, 외장 하드, USB, 인터넷 등이다. 두 칩이 없이는 컴퓨터가 동작하지 못한다. 고립된 섬이 된다. 인공지능에서도 학습과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외부로부터 공급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반도체가 필요하다. 다만 이름이 바뀌었거나 이제는 CPU나 GPU 안으로 들어갔을 뿐이다.

초기 개인용 PC 의 컴퓨터 구조에 포함된 노스브리지(Northbridge) 칩과 사우스브리지(Southbridge) 칩의 연결도. [출처=Shuttle.eu]

인공지능은 좌뇌 우뇌가 없다

인공지능에는 왼손잡이도 없고 오른손잡이도 없다. 마찬가지로 좌뇌 우뇌도 없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념화되어 좌파 인공지능과 우파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 있다. 단순히 학습 데이터의 종류의 선택이 이념을 정한다. 결국 인간이 제공해 주는 데이터가 이념을 정할 것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우수한 인재는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이 결합된 모습이다. 매우 논리적이지만 직관이 필요하고 감성적이며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도덕과 윤리가 결합되면 우리 국가, 기업, 사회 또는 단체를 이끌 수 있다. 그러니 인공지능도 좌뇌의 기능과 우뇌의 기능을 동시에 같이 갖고 있어야 한다. 미래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이다.

좌우의 구분이 되지 않는 인공지능 심층강화학습(DNN)의 연결도. [출처=Research Gate]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사진
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