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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김구라·서장훈·김민종의 생생 육아기…'돌봄 노동' 고충 전한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4:56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4:5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구라와 서장훈, 김민종이 KBS 새 예능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에서 아이 돌봄에 나서며 육아의 고충을 생생하게 전한다.

1일 오후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의 제작발표회가 해우리장난감도서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승연 PD,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이 참석했다.

이날 김구라는 "원승연 PD와 '명받았습니다' '불후의 명곡'을 같이 해서 친한데,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가 서장훈, 김민종과 '사남일녀'에 나왔던 얘길 하더라. 좋은 프로그램을 해보자고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김민종, 김구라, 서장훈 [사진=KBS]

이어 "설민석씨를 최근에 만났는데 '김구라가 갱년기라는 화두를 던져서 대단하게 생각한다'고도 하더라"며 "요즘 내 감성이 바뀌었다. 집에서 혼자 있으면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동행' 같은 프로그램을 본다. 옛날 생각도 나고 '동상이몽2' 같은 경우도 가족 프로그램을 꽤 오래 했다. '나는 아이를 어떻게 키웠지' 생각도 하다가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떠올렸다.

김구라는 다 큰 아들 동현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아이가 22세다. 4~5세 때가 벌써 오래 전이다. 거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아이를 키울 때 사는 게 힘들기도 했고 잘 챙겨주지도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요즘 아이 키우는 환경은 어떤지 궁금했다"고 이번 프로그램에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서장훈 역시 김구라의 권유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김구라가 오랜만에 김민종과 함께 밖으로 나가서 프로그램을 해보자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했는데, 이 프로가 될 줄은 몰랐다"면서 "사실 육아에 대해 정말 모른다. 조카는 있지만 자세한 상황을 전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미혼인 김민종은 이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된 김구라에게 애증을 토로했다. 그는 "김구라가 오래 전부터 힘들지 않고 재밌는 예능을 한 번 같이 하자고 했다. 그래서 하게 됐는데, 이게 뭐가 편한지는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려 웃음을 줬다.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김민종, 원승연PD, 김구라, 서장훈 [사진=KBS]

이어 "그래서 앞으로 김구라와 좀 많이 멀어질 것 같다. 힘은 들지만 아이를 보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기도 한다. 김구라에 대해 고마운 마음도,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재차 웃음을 안겼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원승연 PD는 세 남자를 캐스팅한 이유를 "각각 강점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아이들은 키 큰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 씨는 워낙 말이 많다. 아이들하고도 말하는 걸 즐긴다. 김민종 씨는 헌신적인 사람이다. 아이랑 같이 있는 어색한 마음을 헌신적 마음으로 푼 것 같다"고 출연자들의 성향을 분석했다.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의 등·하원을 책임질 수 없는 부모를 대신해 돌봄 미션을 맡는 과정을 담는다. 오는 6일 첫 방송하며 매주 토요일 밤 10시45분에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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