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5년만에 시즌 10승을 올린 류현진이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이 시즌 10승과 함께 MLB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즌 10승을 채운 류현진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어 세 번째 통산50승을 이룬 코리안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전반기 평균자책 부문에서 역대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 빅리그 유일의 평균자책점 1점대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전 기록은 노모 히데오가 1995년에 기록한 평균자책점 1.99였다. 2, 3회에 나온 내야진의 실책성 수비에도 흔들리지 않은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은 93.9마일(약 151.1㎞)을 기록,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시즌 10승(2패)으로 2014년 이후 5년 만에 두자릿수 승수도 함께 채웠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인 2013년과 이듬해인 2014년 각각 14승을 일군 그는 2015년 어깨 수술을 했다. 2016년에는 팔꿈치 수술로 단 1경기에만 출장했다. 2017년 5승, 2018년을 7승으로 마무리한 그는 올 전반기에만 10승을 채워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일궜다.
류현진은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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