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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LG전자, 스마트폰 ‘마케팅비↑’..시장 기대 못미쳐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16:46

시장 전망보다 1000억원 낮은 영업익..이익률도 4%대로 급감
MC사업본부, 2Q 적자폭 시장예상치보다 600억~700억원 ↑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의 올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1000억원 이상 밑돌았다.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신(新) 가전이 선전했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TV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보다 크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LG전자는 5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22억원으로 직전 분기(1분기 9006억원)와 비교하면 27.6%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6%에서 4.1%로 급감했다.

매출의 경우 1분기(14조9151억원)보다 4.8% 늘어 15조6301억원을 기록했다.

7701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보다도 15.4% 줄어든 수치다. 15조193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매출액보다는 4.1%로 소폭 상승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1000억원 이상 밑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앞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781억원, 매출액은 15조7531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LG전자는 사업별 상세한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증권업계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분기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직전 분기(7276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지켰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컨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하면서 판매량이 늘고 신 가전 성장세도 계속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당초 예상치였던 2000억원대 초반을 넘어 2000억원대 후반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전사 영업이익을 끌어내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략 제품인 'V50'을 지난 5월 선보이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TV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TV와 PC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장(VS) 사업본부 역시 ZKW 합병으로 적자폭은 소폭 개선됐지만 흑자전환은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7390억원으로 지금보다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폭이 줄어들고 중국 광저우 팹 가동으로 HE사업본부의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환율 영향은 물론 5세대 이동통신(5G) 신규모델인 V50 출시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보다 전사 영업실적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는 MC사업본부에서 굵직한 신규 모델 출시 계획이 없고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올레드 TV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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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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