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에르도안, 터키 중앙은행 총재 경질..."금리인하 요구 무시한 탓"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09:1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해 온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지난 6일 무라트 체틴카야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2016년 4월에 취임한 체틴카야 총재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였다.

무라트 체틴카야 [사진= 로이터 뉴스핌]

관보에 구체적인 해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앙은행 금리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원했지만 체틴카야 총재는 이를 거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중앙은행은 터키 리라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기준금리를 24%로 유지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체틴카야 총재의 갈등은 지난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이뤄진 이후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은 체틴카야 총재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나, 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언급하며 사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체틴카야 중앙은행 총재의 후임으로는 무라트 우이살 부총재가 임명됐다. 우이살 신임 총재는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물가 안정을 주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인용한 분석가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오는 25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FT는 "신임 총재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에 직면할 경우, 터키는 작년 여름 외환 위기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달러당 터키화 가치는 30% 하락한 바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