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여성 "샌드백 치듯 한국인 남편이 때렸다"…법원, 구속영장 발부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0:42

"영상은 아주 작은 부분 불과"…"죄송하다는 말밖에"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한국인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베트남 이주여성 A(30)씨가 베트남 현지 매체통해 "남편이 샌드백 치듯 나를 때렸다"며 끔찍했던 폭행 당시를 토로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8일 A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는 남편 김모(3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베트남 매체 '징'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옛날에 권투를 연습했다"며 "맞을 때마다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참았지만, 이번에는 (폭행이) 너무 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 갈비뼈와 손가락이 부러졌다"고 밝혔다.

남편이 자신을 때린 이유에 대해선 "남편이 저에게 무엇을 가져오라고 말했는데, 제가 못 알아듣고 다른 것을 가져갔다가 폭행 당하기 시작했다"며 "영상에 나오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했다.

 

한국인 남편의 베트남 아내 폭행 장면 [사진=SNS 영상 캡쳐]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양팔을 경찰관에게 붙들린 채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 김씨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도 달랐다"며 "그것 때문에 감정이 쌓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 A(30)씨에게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폭행 현장에 두 살배기 아들이 있었지만 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폭력을 휘둘렀다.

앞서 A씨의 지인은 지난 5일 오전 8시 7분께 B씨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특수상해와 함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엄마를 폭행하는 것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 범죄 우려가 있다고 판단, 김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암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완벽하게 개입할 수는 없겠지만, 이주여성들이 한국에 안정적으로 초기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