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온라인 국민 재테크 상품, 중국 '위어바오' 몰락 위기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때 인구 세 명 중 한 명 투자, 세계 최대 규모 MMF
출시후 최저 수익률 기록, 재테크 시장에서 입지 뚝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의 '국민' 재테크 상품 위어바오(餘額寶)의 수익률이 출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수익률 하락에 위어바오 가입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서둘러 돈을 인출해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가입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 금융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재테크 시장을 평정했던 위어바오의 입지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9일 톈훙위어바오(天弘餘額寶)의 7일 연화수익률(기사 하단 용어해설 참조)이 2.269%를 기록했다. 상품 출시 이후 최저치다. 1만위안을 예치했을 때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이 0.62위안에 그친다.  2013년 6%가 넘었던 수익률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로 엄청난 이용자와 시중 자금을 끌어모았던 위어바오의 수익률이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만 해도 그나마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조금 높고, 자금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장점으로 투자자들을 붙잡을 수 있었지만 수익률 하락이 이어지면서 가입자 이탈이 증가하고 있다.경기둔화와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위어바오의 수익률이 한동안 반등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 인기, '국민 재테크 상품'된 위어바오 

위어바오는 2013년 6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알리바바 그룹이 자사의 결제대행 서비스 플랫폼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를 통해 만든 인터넷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이다. 전통 재테크 상품인 MMF 상품이 핀테크와 결합해 당시로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금융 상품으로 여겨졌다.

즈푸바오에서 자금을 위어바오로 옮긴 후 톈훙(天弘)펀드가 제공하는 톈훙위어바오MMF에 투자된 후 수익이 나면 배분을 받게 된다. 현재는 약 20여 개의 펀드 상품과 연계가 돼있다. 

위어바오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정기예금을 웃도는 수익률, 자유 입출금 예금과 같은 편리한 유동성, 여기에 타오바오 결제 기능이 더해지면서 출시와 동시에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은행에 자금을 예치해두었던 사람들도 앞다퉈 자금을 위어바오로 옮기면서 전통 금융권이 타격을 입기도 했다. 위어바오에 긴장감을 느낀 금융권이 다양한 인터넷 재테크 상품을 개발하고, 각종 수수료 할인에 나서면서 위어바오가 중국 핀테크 시장 발전과 전통 금융시장 개혁을 촉진하는 결과까지 낳았다.

2018년 말 기준 톈훙위어바오의 자금 규모는 1조1300억위안, 총 수익액은 50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위어바어가 지난해 하루 평균 창출한 수익은 1억3900만위안이다. 위어바오가 출시된 후 2018년 말까지 창출한 수익 총액은 1700억위안을 넘어선다.

가입자 수는 5억8800만 명, 중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위어바오 고객인 셈이다. 단일 펀드 상품으로는 세계 최다 고객수를 자랑한다. 특히 농촌 지역 고객 수가 1억 명에 달한다. 위어바오 고객층이 중국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는 의미다.

위어바오는 중국 MMF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효과도 창출했다. 위어바오로 많은 자금이 몰리고, 유사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MMF 시장 규모가 급격하게 확장됐다. 올해 7월 기준 중국 MMK 시장 규모는 9조 위안에 육박하는 정도로 성장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규모가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 출시 6년 만에 수익률 최저, 수익성 하락 배경과 원인 

위어바오 7일 연화수익률 추이

위어바오가 출시 되기 전 중국인들의 금융 재테크 방식은 매우 단순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우 적은 금리의 은행 예금으로 돈을 보관했고, 자산 규모가 큰 사람들은 정기예금 혹은 전통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고 있었다.

위어바오가 출시되기 직전인 2013년 상반기 중국 자본시장은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던 터라 MMF의 수익률은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MMF 상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현한 위어바오는 중국인들의 재테크 습관을 단번에 뒤바꾸는 역할을 했다. 

가장 큰 매력은 용돈 수준의 적은 금액으로 고수익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투자'를 하기엔 자금력이 부족한 젊은 계층과 서민들도 '쌈짓돈'을 투자해 고수익이 가능해지면서 시장의 호응이 컸다. 자금난이 극심했던 터라 수익률도 매우 높아서 소액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불어났다. 2014년 1월 위어바오의 수익률은 최고 6.7%에 달했다.

기존의 재테크 상품보다 자금 운용이 편리하다는 점도 강점이었다. 전통 MMF 상품은 T+1 거래제도를 적용했지만, 위어바오는 T+0 거래로 자유입출금 예금과 같이 자금 유동성이 편리했다.

그러나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위어바오의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2014년 6월부터 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초호황 장세를 연출하면서 시중의 자금이 A주로 집중됐다. 위어바오에서 A주로 유출된 자금도 급증했고, 위어바오의 수익률도 함께 곤두박질쳤다.

특히 2015년 하반기 A주가 폭락한 후 저점매수 수요가 늘어나고, 시중 유동성도 풍부해지면서 위어바오의 1만위안 단위 수익률이 처음으로 1위안 아래로 주저앉았다. 또한 P2P 재테크 상품의 성행도 위어바오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A주가 다시 침체기에 진입하면서 시중 자금이 다시 위어바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수익률도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7년 1분기 위어바오의 설정 금액이 1조위안을 돌파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MMF 상품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그러나 위어바오가 출시됐을 당시와 중국의 금융 환경은 이미 매우 달라져 있었다. 전통 은행권의 방어와 견제가 매우 심해졌고, 중국 금융당국의 핀테크 상품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갈수록 엄격해졌다.

2017년부터 위어바오는 감독기관의 관리하에 각종 투자 제한을 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일례로 1인당 최대 예치 금액을 10만위안으로 제한하고, 1일 예치 금액 최대 한도를 2만위안으로 규제했다.

2018년부터는 MMF 상품이 광의통화(M2) 감독 대상에 편입되면서 위어바어의 영업 자율성은 더욱 제한됐다. 게다가 그해 중국의 경기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전개했고, 이로 인해 위어바오를 포함한 MMF 상품 전반의 수익률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2018년부터 시장에 수익률이 높은 다양한 재테크 상품들이 쏟아지면서 위어바오의 투자 매력도 감소하게 됐다. 위어바오로 촉발된 금융 재테크 열풍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진 투자자들은 새로운 금융 상품의 투자에 적극적이었고 위어아보의 입지가 줄어들게 됐다.

너무 커진 MMF 시장 규모도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위어바오를 계기로 팽창하기 시작한 MMF 시장 규모가 시장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커지면서 수익률 하락이 가속화됐다. 

여기에 2019년 들어 주식시장이 다시 호황을 맞으면서 위어바오의 수익률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 중국 재테크 상품 수익률 이해하기, 주요 지표 해설 

중국의 마켓머니펀드 시장에서는 '7일 연화수익률(7日年化收益率)'과 '1만위안 단위 수익'의 지표가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7일 연화수익률이란 최근 7일간의 수익을 연간 단위로 환산한 수익률이다. 상품별로 실제 환산 방식은 매우 복잡하지만, 기본 개념은 다음과 같다.

7일 연화수익률이 6%라고 가정해보자. 이 수익률로 계산하면, 1만위안을 예치했을 때 1년 동안 600위안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같은 조건에서 투자 기간이 1년이 아닌 7일일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것이 7일 연화수익률이다. 

1년 365일을 7일 단위로 나누면 52.14주가 나오고, 연간 6%의 수익률 조건에서 얻을 수 있는 600위안을 52.14로 나누면 11.51위안이 나오게 된다.

중국에서 재테크 시장에서 통상 이야기하는 7일 수익률이란 바로 7일 연화수익률로 최근 7일 수익률의 평균으로 오해하지 않아야 한다. '1만 단위 수익'은 말 그대로 1만위안을 예치했을 때 하루에 얼마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