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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철탑 농성 최후의 날..."앞으로 물도 끊겠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4:34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4:34

10일은 김용희씨 정년퇴직일
이날 이후는 명예복직조차 법적으로 어려워
건강상태 악화...내일부턴 물과 소금도 끊을 예정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 이제는 물과 소금도 끊고 투쟁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지도 벌써 한 달. 삼성그룹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소속 김용희(60)씨는 궂은 날씨와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김씨는 10일 "몹시 힘들다. 불볕더위 때문에 탈수증상도 겪고 있다. 하지만 복직이 이뤄지기 전까지 내려가는 일은 없다. 죽어서라도 이곳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김씨의 생일이면서 만약 회사에 계속 다녔다면 법적 정년퇴직 예정일이다. 정년퇴직일 이후부터는 복직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김씨는 1982년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윈) 공장에 입사했지만 노조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삼성 측으로부터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빌딩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김씨는 지난달 10일 삼성 측에 복직 및 노동존중 등을 요구하며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통 CCTV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고공농성은 이날 기준 정확히 30일째, 철탑에 오르기 전인 지난달 2일부터 곡기를 끊어 단식농성은 38일째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삼성그룹 해고자가 서울 강남역 한복판에서 복직을 촉구하며 기습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06.10. sunjay@newspim.com

그는 현재 물과 소금에만 의존해 하루를 버티고 있다. 계속된 단식과 궂은 날씨로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김씨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 사다리차까지 철탑에 설치된 적이 있으나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며 내려오기를 완강히 거부해 끝내 철수했다.

동료 해고자 이모씨는 "밧줄을 통해 물 등을 전달하고 있으나 김씨가 끌어올릴 힘이 없어 겨우 올리는 상황"이라며 "본인은 여전히 죽어서 내려온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탑 주변에는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과천철거민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상주하며 김씨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오히려 김씨는 정년퇴직일 이후인 11일부터는 물과 소금도 끊고 '아사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 측으로부터 아직까지 어떤 연락을 받은 바 없다. 너무나도 억울해서 내일부터는 물과 소금까지 먹지 않을 예정이다. 사실상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경찰의 강제 진압에 대비하기 위해 휘발유와 라이터도 소지하고 철탑에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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