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상설전시관 '한국인의 하루'를 여름의 일상을 담아 새롭게 개편해 지난 8일부터 관람객을 맞고 있다.
두레-농립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이번에 개편된 '한국인의 하루' 전시에서는 부채, 죽부인, 등거리, 자리 등 여름철 피서 용품을 비롯해 극젱이, 소입망 등 여름철 밭농사 도구 및 도롱이, 삿갓, 농기 등 여름철 김매기 관련 자료 등 총 79점의 유물이 새롭게 전시된다.
농가생활과 농사 준비를 보여주는 전시코너에서는 밭을 갈 때 소가 끄는 극젱이와 막 자란 콩잎을 먹지 못하게 소입에 씌우는 소입망(주둥망) 등 여름철의 독특한 밭농사 모습을 보여주는 도구부터 여성의 주요 생업이었던 모시 짜기와 관련한 도구인 모시칼, 전짓다리, 날틀, 베매기솔 등을 전시했다.
누마루-장기도 [사진=국립민속박물관] |
마을사람들의 협동조직인 두레를 중심으로 한 여름철 김매기의 풍경을 잘 보여주는 도롱이, 삿갓, 농기, 술병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름철 음식으로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해주는 민어매운탕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시원한 오이냉국을 영상으로 체험하며 생활공간에서 더위를 잊게 해주는 화문석과 죽부인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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