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개최
"인상 자체가 고비..작은 폭탄도 폭탄"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이날 새벽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 2.87% 인상 결과에 대해 인상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이라며 동결을 위한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7.12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안이 오늘 새벽 타결됐다. 2.9% 오른 8590원”이라며 “아무리 낮은 인상률이어도 인상 자체가 고비다. 시장을 또 얼어붙게 하는 충격파”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실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제13차 전원회의 투표결과,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87% 인상된 경영계안인 8590원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은 최종안에서 올해보다 6.3% 오른 8880원을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2.87% 오른 8590원을 제시해 양측간 격차가 390원으로 좁혀졌다. 경영계안으로 투표 결과 찬성 15표, 반대 11표, 기권 1표로 최종 의결됐다.
투표 결과 발표 후 노동계와 경영계의 희비는 엇갈렸다. 노동계 특히 민주노총 소속 위원들은 입을 다문채 회의장을 빠져나간 반면, 경영계 위원들은 나름의 만족감을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무리 작은 폭탄도 폭탄이다. 최저임금 폭탄을 막기 위해 동결이 필요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노조 눈치보기식 최저임금 결정을 그만두고 국민과 민생을 생각하는 최임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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