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LA 포함 10개 도시에서 불법 체류자 집중 단속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부터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앙 아메리카에서 밀려드는 불법 이민 행렬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관세 시행을 협박했던 그가 미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색출해 자국으로 추방하기로 한 것.
이미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매주 수 천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자들을 적발해 내는 가운데 보다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단속이 이뤄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부터 주요 10개 도시에서 전면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LA), 휴스턴, 뉴올리언스, 시카고, 덴버, 볼티모어, 애틀란타 등이 집중 단속 대상 도시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람들이 불법으로 미국에 밀려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을 합법적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특히 출국 명령을 받은 뒤에도 미국을 떠나지 않는 중앙 아메리카 지역 출신의 불법 이민자들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자 권리 단체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법원의 수색 영장을 제시하지 않는 ICE 직원들에게 문을 열어 주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이민 관련 법적 권리를 알리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