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불법 이민선이 침몰해 82명이 실종됐다고 4일(현지시각)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사고 이민선은 전날 자르지스 앞 지중해상에서 난파했으며, 근처에 있던 어부들이 4명을 구조했으나 이 중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IOM 대변인 플라비오 디 지아코모는 트위터를 통해 “실종자 수 최종 확인을 위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이민선은 리비아 도시 주와라에서 이민자들을 싣고 유럽으로 향하던 중 난파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물에 빠졌다
리비아 서부 해안 지역은 유럽으로 향하기 위한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몰리는 곳이다. 이탈리아의 불법 난민 적발 노력으로 이민자 수가 줄고는 있지만, 장기화하는 리비아 내전 상황도 이민자들의 유럽행을 부추기고 있다.
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2014.05.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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