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2019 우승으로 상금 순위도 7위로 상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나는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성장하고 행복해질 거 같다."
김아림(24·SBI저축은행)은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2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 2019(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버디쇼를 펼친 끝에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시즌 첫승을 올린 김아림. [사진= KLPGA] |
최혜진으로부터 우승 축하받는 김아림. [사진= KLPGA] |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생애 첫 우승을 노린 곽보미(27)를 3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승이자 KLPGA 통산 2승을 써냈다.
김아림은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예상치 못하게 우승한 소감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말문을 꺼냈다.
그는 “항상 우승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우승을 생각하다가 놓친 적이 많았다. 구질을 마음대로 치게 되면서 샷 메이킹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코스 매니지먼트가 좀 더 쉬워졌다. 상반기 아쉬운 것은 이 변화에 적응을 빨리 못했다. 하반기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솔모로에서 잘 할 수 있는 것도 성장한 것이다. 작년에는 코스 공략할 때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올해는 수월했다. 웨지 플레이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공개했다.
김아림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후 10개월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했다. 정확히는 294일만의 우승이다.
전반 3개홀에 이어 후반 5개 홀 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을 안은 김아림은 “단점이자 장점은 머리 속을 빨리 비우는 것이다. 매 홀 새로운 마음으로 임했더니 연속 버디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스코어보드도 마지막 18번 홀에서 처음 봤다. 선두라는 것은 갤러리 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즐거움’이라고 표현했다. 김아림은 “(내 골프는) 즐거움이다. 내가 좋아해서 하는 것이 더 잘하고 싶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골픈데, 이 모든 과정이 즐겁다. 웃으면서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하면서 치고 있다. 나는 지금보다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성장하고 행복해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상금순위를 7위(3억5553만1780원)로 올린 그는 “우승 타이밍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3주 쉬기 전의 우승이라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끝을 맺었다.
이날 최가람은 12번 홀(파3,150야드)서의 홀인원으로 외제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홀인원 성공한 줄 몰랐다. 들어가는 것 보지 못했는데, 갤러리 분들과 동반자들이 알려줬다. 계속 안들어갔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린에 갔는데 진짜 홀인원이었다. 이번이 정규투어에서 두 번째 홀인원인데, 재작년 ADT에서 홀인원 했을 때는 상품이 걸려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큰 상품이 걸려있어 좋다. 어떻게 할지는 가족과 이야기해 보겠다. 사실 오늘이 생일인데 홀인원을 하면서 셀프 선물을 준 것 같은 느낌이다. 좋다”고 말했다.
12번홀에서 홀인원 기록, 부상으로 벤츠 E- CLASS 를 받은 최가람.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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