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그녀를 돌려보내라’ 유세 논란…인종차별 대선 구호 등장

기사입력 : 2019년07월19일 01:44

최종수정 : 2019년07월19일 01:4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서 이민자에 대한 인종차별을 담은 “그녀를 돌려보내라(Send her back)”라는 구호까지 등장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지지층을 겨냥, 이를 자신의 2020년 재선 전략으로 적극 활용할 태세여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저녁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 여성 유색 초선의원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소말리아계 출신인 일한 오마르 의원을 겨냥,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위기에 대해 미국을 탓했고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을 비하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반 유대주의적 발언을 한 기록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설을 듣던 지지자들은 “그녀를 돌려보내라”를 연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연설을 중단하며 이들의 구호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 급진파 여성 유색 초선의원 4인방을 거론하며 “그들이 떠나도록 하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들 여성 의원에 대해 “본국으로 돌아가라” “미국이 싫으면 떠나라” 등의 표현을 써가며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CNN 방송은 18일 ‘그녀를 돌려보내라!’는 연호는 트럼프의 추악한 재선 전략을 보여준 것이라며 비판했다. 방송은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겨냥한 ‘그녀를 가둬라(Lock her up)!’ , 또는 ‘장벽을 세워라(Build the wall)!’ 로 재미를 봤던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구호를 내세웠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논란을 소개하면서 ‘미국이 어쩌다가 이민에 무관용이 됐나’ 라는 제목의 별도 기획을 중요 기사로 다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그녀를 돌려보내라’는 구호에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덤 킨징어 의원은 실제로 자신의 트위터에 “ ‘그녀를 돌려보내라’와 같은 구호는 추악하고 잘못된 것이며 건국 선조들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