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하나銀, 글로벌·디지털 융합에 집중…지성규 "임원부터 뛰어라"

기사입력 : 2019년07월24일 11:15

최종수정 : 2019년07월24일 11:16

지난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디지털 기반 글로벌 전략 강조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글로벌과 디지털의 융합'을 내세웠다. 국내 영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임원들에게는 이를 위한 과제 수립뿐 아니라 진행 상황까지 직접 챙기라며 솔선수범 리더십을 주문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성규 행장은 지난주 주요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계기, 은행권 간담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19.07.17
alwaysame@newspim.com

우선 하반기 녹록치 않은 영업 환경을 공유했다. 경기가 하강 국면인 가운데 미국·중국 무역 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은행의 수익성 악화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지성규 행장은 글로벌과 디지털을 융합한 성장 선략을 강조했다.

KEB하나은행 한 임원은 "국내선 이자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글로벌로 나가야 하는데 그냥 나가는 게 아니라 디지털 기반한 글로벌이 돼야 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각 임원들이 어떤 일을 할 건지 아이디어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과제 도출뿐 아니라 기존 핵심 사업에 대한 실무 점검도 직접 나서라고 주문했다. 글로벌·디지털 영역의 전략 사업일수록 솔선수범으로 챙겨야 추진력이 일선 직원들에게까지 공유된다는 게 지 행장의 생각이다.

그 일환으로 지 행장은 이달 초 GLN(Global Loyalty Network)이 잘 구현되는지 현장에서 직접 살피라며 대만에 관련 임원을 보냈다. GLN은 멤버십 포인트를 해외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로 지난 4월 대만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글로벌과 디지털을 결합한 핵심 사업으로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 경영 전략에 따라 KEB하나은행은 글로벌과 디지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3월 지 행장 취임 이후 '글로벌디지털전략협의회'를 신설하고 은행 내 각 그룹별 전문인력으로 '디지털 어벤져스' 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 기반을 만들었으니 하반기부터는 성과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

베트남 은행 BIDV와 협업이 대표적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2일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인 BIDV 지분 15%를 1조원에 인수했다.

BIDV는 증권사,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은행이다. 베트남 전역에 지점과 사무소 1000여 곳, 현금자동입출금기(ATM) 5만8000여 개 등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 지점이 2곳뿐이었던 KEB하나은행이 영업 기반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

BIDV는 소매금융과 디지털 뱅킹 측면에서 KEB하나은행의 강점을 흡수하는 한편, GLN 협업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해외 금융사를 통해 GLN의 현지 결제처를 확보하고 있어 파트너 역할이 중요하다.

GLN 네트워크 확대도 과제로 꼽힌다. 이를 위해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과 태국에서 결제 제휴처를 늘리고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