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지난해 15만대 팔려...젊은 감성 인기
현대·기아차, 신차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적극 공략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현대자동차 베뉴, 기아자동차 셀토스 등 최근 신차들이 쏟아져나오며 소형 SUV 시장의 1위를 다투고 있다.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소형 SUV 판매량은 지난해 15만3000여대로 지난 2014년 2만9000대에서 5배 이상 성장했다. SUV시장에서 소형 SUV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에 달한다.
쌍용자동차 '베리 뉴 티볼리' [사진 = 쌍용자동차] |
쌍용차는 지난달 4일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하며 소형 SUV 강자로서 입지확보에 나섰다.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이후 첫 해 6만3693대, 2016년 8만5821대 글로벌 판매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해온 차종이다.
베리 뉴 티볼리를 통해 소형 SUV 업계 1위에 다시 오르려는 쌍용차지만 추격이 거세다.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베뉴와 셀토스를 각각 11일과 18일 연이어 출시했다.
베뉴는 혼자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혼라이프’에 최적화된 SUV라는 것을 강조했다. 주 구매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며 취향에 따라 ‘투톤 루프'를 적용해 루프 색상의 조합이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개성과 감각을 한층 더 살렸다는 평가다.
가격도 티볼리나 셀토스에 비해 저렴하다. 1.6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스마트 수동변속기가 1473만원 △무단변속기 1620만원 △모던 1799만원 △플럭스(FLUX) 2111만원이다.
기아차 셀토스 [사진 기아차] |
베뉴에 이어 출시된 기아차 셀토스는 ‘하이클래스’를 표방해 정통형 SUV에 가깝게 디자인됐다. 소형SUV 동급 최대의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장점으로 4375mm의 전장과 498ℓ의 러기지 용량을 확보했다.
또 동급 최대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를 대거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 이탈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 첫차 고객을 위한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셀토스는 지난달 26일부터 16일간 5100대의 사전계약이 진행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 고객 중 68%가 하이클래스 상품성을 우선시한 ‘노블레스 트림’을 선택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통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의 경우 ‘혼차’라는 트렌드를 반영해 특히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편의기능, 옵션 등은 전부 반영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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