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주열 "FOMC, 시장 관측보다 매파적... 한국 추가 인하 고민 계속"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09:27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09:34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지만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조치하겠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의 추가 금리인하도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당연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사 출근길에 "FOMC에서 금리를 내리고 연준 자산축소를 조기종료한 것은 당초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며 "앞으로 정책 방향은 지표에 의존하겠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시장 예상보다는 덜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한다"고 총평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출근길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민경 기자]

미국 연준(Fed)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연방기금 선물 시장이 미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25.0%로 각각 가격에 반영해 둔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날 파월 의장은 "단 한차례로 인하를 종료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는 질문에 이주열 총재는 "여전히 미국이 1~2차례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총재는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금리인하가 일회성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미국 경기 확장 유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추가 금리인하와 미국 금리결정을 연결시킬 수는 없다. 앞서 국회에서도 상황이 나빠지면 통화당국으로서 대응할 것" 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정성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에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총재는 "금융시장이 불안해 질 경우 중앙은행은 당연히 안정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2일 예정된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후 통화정책 대응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에 일본 수출규제는 큰 리스크"라며 "가능성은 크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이 없기 때문에 가정해서 대응할 순 없다. 통화정책 영향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외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