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Bio톡스] 국회 통과 앞둔 '첨생법'…“재생의료 관련 바이오주 수혜”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16:16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6:18

파미셀 3일 연속 상승 등 세포치료 종목 강세
첨단재생의료 개발 관련 기업·병원 협력 활발 전망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첨생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첨생법이 기존 제도에서 크게 벗어난 내용이 없기 때문에 바이오제약업종 전반의 반등을 기대하진 않는 분위기다. 다만 세포치료제 등 재생의료 관련 규제 완화로 수혜를 받는 개별 기업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첨생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관련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파미셀은 전 거래일 대비 9.74%(810원) 오른 9130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차바이오텍(1.79%), 코아스템(3,20%), 프로스테믹스(3.7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첨생법은 약사법, 생명윤리법, 혈액관리법 등으로 나눠져 있는 바이오의약품 규제를 일원화한 법이다. △허가제도를 유연화한 맞춤형 심사 △다른 의약품에 우선해 인허가 심사를 하는 우선 심사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우선 제품 허가를 허용하는 조건부 허가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사실 희귀 질환 및 불치병 치료제에 대한 신속 심사, 조기 시판은 이미 식약처에 존재하는 제도라서, 큰 기대감이 없는 부분이다”며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세포치료제에 대한 규제 완화다. 국내에서 불가능한 시술이 많아 불치병 환자들이 일본 등 해외까지 원정 치료를 다니거나, 암암리에 불법 시술이 행해졌다. 이런 부분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매출로 잡히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첨단재생의료의 개념은 상처를 입은 세포나 조직을 대체하는 것을 체외에서 만들어 환자에 이식하거나, 재생을 촉진하는 물질을 환부에 주사해 치료하는 의료행위를 뜻한다. 세포치료기술, 유전자치료기술, 조직공학치료기술로 구분한다.

유럽(2007년), 일본(2013년), 미국(2016년) 등 주요 선진국들은 기존 의약품과 다른 특성을 반영한 규제체계를 완비하고, 기술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렸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한국은 첨단재생의료의 최소조작 범위를 넘어 배양, 증식, 조작 등의 과정이 들어가면 ‘의약품’으로 규정해왔다. 약사법에 따라 장기,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쳐 의약품으로 인허가돼야 환자에게 적용 가능했고,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의 해외 원정 치료가 성행했다.

하지만 이날 첨생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다면 국내 의료현장에서 막혀있던 재생의료의 임상연구 및 희귀난치 환자에 대한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병원의 연계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들이 수혜가 예상된다.

또 첨생법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리 감독이 체계화되고 강화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의 얘기도 들려온다.

바이오 전문 기관투자자는 “인보사 사태 이후 식약처가 바이오의약품의 전문적인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 첨생법의 통과를 강하게 바란 것으로 들었다”며 “제약사들은 보건 당국의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임상시험수탁(CRO) 등 연구개발 서비스컴퍼니들은 까다로워진 기준에 맞춰야 하므로 비용을 올릴 수밖에 없다. 벌써 매출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