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간소화 우대국) 대상에서 제외함에 따라 충북은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2차전지·화학·농업 분야에서 피해가 우려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도내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21개 기업에서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답변했다.
충청북도청 전경[사진=박상연 기자] |
업종별로는 반도체 6개, 전기·전자·2차전지 4개, 화장품·의료기기 4개, 화학3개, 농업 2개, 철강과 기계 각 1개 업체가 피해를 예상했다.
도는 2일까지 예상되는 피해 업체를 추가로 조사하기로 해 도내 피해 예상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시·군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관련 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접수할 방침이다.
앞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1일 도청 집무실에서 현안회의를 주재하고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대상 제외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해 도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물론 수출규제 소재 품목이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2차전지나 수소산업 소재 등 충북의 신성장 동력산업이 타격받을 가능성도 있어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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