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발견 긴급조치 등 21개국 선수·스태프 29명 수술·치료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많은 참가선수들을 수술하고 치료해 준 전남대병원 FINA지원단이 7월 ‘이달의 전남대 인’으로 선정됐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은 5일 수영대회 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외래진료·입원 등을 통해 21개국에서 온 선수와 스태프 29명을 수술 및 치료해준 의료지원단을 이달의 전남대인으로 선정하고, 범희승 교수(의료지원단장. 핵의학교실)를 비롯해 정용훈 교수(응급의학교실), 마진영 간호사(전남대병원) 등 3명을 표창했다.
7월의 전남대인 수영대회 의료지원단 모습 [사진=전남대학교] |
이들 의료지원단은 전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 등 4개 병원에 걸쳐 응급의학과·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방사선실·물리치료실·치과 등 7개과에서 파견된 112명으로 구성돼, 수영대회 개막 전부터 마스터즈 대회가 끝나는 오는 8월 18일까지 메디컬센터와 경기장에서 주·야간 각각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의료지원단은 대회 개막 전 두통을 호소한 40대 후반의 남성 단원의 뇌종양을 발견해 긴급 처치하는가 하면, 복부통증을 호소한 20대 선수의 급성 충수돌기염(일명 맹장염)을 수술해 주는 등 긴급한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처로 선수와 스탭들의 ‘건강 지키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남대병원의 국제스포츠대회 의료지원은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광주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