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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년만에 1900선 무너진 코스피...전문가 “증시 공황상태”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0:41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0:41

1850선 붕괴 예상, 투매는 자제 조언

[서울=뉴스핌] 증권부 종합 = 코스피 1900선이 무너졌다. 3년만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에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까지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6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9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57포인트(2.49%) 하락한 1,898.41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만이다. 2019.08.06 pangbin@newspim.com

6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분 기준 전날보다 47.04포인트(2.42%) 포인트 급락한 1899.94를 기록하며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 하락세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에 따른 무역분쟁 격화 우려로 미국증시가 급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전날 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3% 가량 급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2.90% 하락한 2만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98%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3.47% 급락 마감했다.

전문가들도 현재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증시가 여러 대내외 악재로 이른바 ‘공황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월 한 달 간 일본과의 무역분쟁 이슈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한국증시가 추가적인 대외 악재로 공황상태에 빠졌다”며 “지난주 금요일부터 지속된 투매현상, 새벽 미국증시 급락, 중국 환율 조작국 지정 이슈 등이 잇따라 발생하며 주식시장 뿐 아니라 채권, 외환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센터장도 "현재 악재가 많은데 미중 무역분쟁이 주요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어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무역분쟁 심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증시상황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대내외 정치 상황에 대한 결론이 쉽사리 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형렬 센터장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뜻하는 주가순자산배율(PBR)을 언급하는 것은 현재  의미가 없다”며 “미·중 무역분쟁, 한·일 통상갈등의 해결이 중요한 만큼 반등 시점도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니 위아래로의 급등락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이러다가 협상이 갑자기 잘 풀릴 수도 있고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 지수가 얼마나 갈 지 이야기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먀 ”상황이 급변하는 중이니 일단 지켜봐야할 듯 하다"면서 "위기관리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1850선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놨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은 "지금 시장은 일종의 패닉상태라 지지선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시장 패닉땐 합리적인 수준보다 크게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일시적으로 그 선(1850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투매는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센터장은 “지금의 투매 현상은 국내 경제에 대한 본격적인 수축이나 기업의 재무 리스크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외 악재에 대해 내성이 생기고 수습 국면에 접어든다면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겸 센터장도 “지금 국면에선 저평가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수적 접근을 해야한다"면서 "대다수 정치적 이슈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매도하는 것 보다는 관망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도 이어 “미국과 중국이 제대로 싸우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시장에서 움직임이 일어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위험관리를 해야 다”며 “하방이 열려있는 상황에서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등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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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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