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협에서 한국 일본 동맹국과 주둔 미군 방어해야”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한국, 일본 등 동맹과 이 지역에 주둔한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중거리 미사일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 직후 거론한 아시아 지역 내 중거리 미사일 배치 지역에 한국과 일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지역 배치 문제와 관련, “그것은 중국이 이미 수천 기의 미사일을 (이 지역에) 배치해 놓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턴 보좌관은 “그들(중국)은 INF에 가입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생산·배치) 했다”면서 “그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조약에서 탈퇴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볼턴 보조관은 “우리가 말하는 것은 오직 우리의 미군과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을 방어하려는 것일 뿐”이라면서 “(이 지역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위협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추진하는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 후보지는 한국과 일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4일 호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 해당 국가와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미국과 동맹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