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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투표조작 논란→압수수색까지…X1 데뷔 악영향 줄까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08:05

'프로듀스' 시리즈 초유의 문자투표 조작논란
업계 "경찰 수사 중 X1 데뷔 시기상조" 지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net이 효자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로 계속된 굴욕을 맛보고 있다. 생방송 파이널 라운드에서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터졌고, 이는 결국 경찰 압수수색으로 번졌다.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한 Mnet이 결국 프로젝트 그룹 X1(엑스원)의 앞길까지 막는 모양새다.

◆ 문자 투표 조작, 시청자들의 제작진 고소…압수수색까지

‘프로듀스X101’의 논란은 지난달 19일 진행한 파이널 생방송 무대 직후 발생했다. 당시 한 시청자는 ‘프로듀스X101’ 갤러리를 통해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됐고, 득표 숫자 모두가 특정 숫자(7494.422)의 배수로 표기됐다”며 수치들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01명의 연습생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이에 따르면, 1위와 2위의 표차는 2만9000표. 3, 4위도 2만9000표, 6, 7위도 2만9000표 차이였다. 똑같은 2만9000표가 반복되자, 다수의 시청자들은 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문제를 지적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일부 팬들은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 지난 1일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 CJ E&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고발(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했다”고 밝혔다.

고소, 고발인은 총 260명의 시청자들. 피해 내역을 공개한 시청자는 378명, 탄원인은 299명이다. 모두 ‘프듀스X101’최종회를 시청하고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했다는 이들은 “결국 이 사건은 제작진이 최초부터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만 공개했어도 문제되지 않았을 사안"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사건으로 Mnet은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CJ ENM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논란으로 ‘프로듀스X101’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X1에게 쏠려야 할 관심이 모두 제작진에게 쏠리고 있다.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를 내세운 Mnet이 결국 X1의 앞길을 막고 있는 셈이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 프로젝트 그룹 X1의 데뷔 준비, 악영향 없나

프로그램이 각종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X1은 데뷔를 강행 중이다. 이들은 최근 데뷔 미니앨범 ‘비상:퀀텀 리프(QUANTUM LEAP)’ 재킷 촬영을 마쳤고, 일정대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등 데뷔 콘텐츠 촬영을 순차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또 데뷔 과정과 이를 앞둔 멤버들의 심경을 담은 첫 리얼리티도 준비 중이다. ‘프로듀스X101’를 통해 가수의 꿈을 이룬 만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이미 팬덤은 탄탄하게 쌓아 오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데뷔 프리미어 쇼콘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문자 투표 조작 논란 탓에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과 같은 역대 ‘프로듀스’ 시리즈 데뷔팀만한 화제는 모으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조작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했지만,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논란이 거세질수록 비난의 화살은 X1도 피해가지 못했다.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데뷔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데뷔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연습생의 소속사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들은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 정말 열심히 한 죄밖에 없다. 이번 논란이 어떤 식으로든 빨리 정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는 “이 정도의 논란이 불거졌고, 수사 결과에 따라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X1의 데뷔를 조금 늦추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제작진이 X1의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한 활동 기간이 있기에 데뷔를 늦추는 것도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말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도 사과문 발표가 끝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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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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