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크레딧+] '연금개혁·금리인하' 두마리 토끼 잡은 브라질채권

기사입력 : 2019년08월08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8일 16:01

8일 연금개혁안 하원 2차투표 통과…브라질 경제개혁 가속화
연내 브라질 기준금리 50~100bp 추가 인하 기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브라질채권과 헤알화가 강세다. 연금개혁 통화가 확실시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커진데다, 연내 추가 금리인하로 채권 가격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연금개혁안 하원 통과, 경제개혁 기대감 상승

8일 연금개혁안이 하원을 최종 통과하면서, 전문가들은 브라질 구조개혁이 가속화하고 신규 투자가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한다. 장기적으로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1월 취임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연금개혁 △세제개편 △공공자산 매각이라는 3대 구조개혁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브라질은 국민연금에 국가 예산의 절반(연금 43%, 의료비7%)을 할당하면서, 매년 적자는 늘어나고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여력은 부족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연금개혁안 성패가 브라질 경기 반등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산층 이하 시민들은 빈부격차 확대 등을 우려해 연금개혁안에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연금개혁안 실패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헤알 환율도 오름세(헤알화 절하)를 보이던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던 것이 하반기부터 연금개혁안 통과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0일 브라질 하원 1차투표를 통과한 데 이어, 8일 하원 2차 투표도 압도적인 찬성비율(73%)로 통과했다. 9월 상원 선거에서도 통과가 확실시된다. 다음 개혁안인 세제개편과 공공자산 매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연 1200억헤알 정도 재정적자를 내고 있는데 연금개혁으로 900억 헤알 가량을 줄일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공기업 민영화까지 성공할 경우 재정흑자로 돌아서면서, 현재 BB-인 브라질 국가신용등급도 예전의 BBB를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와 의회의 불협화음이 완화하면서, 경제 전반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전망"이라며 "채권과 환율 강세를 예상하며, 브라질국채의 신규 투자 진입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 헤알화 안정, 저물가 지속…추가 금리인하 온다

7월31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6.5%에서 6.0%로 5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시장 예상치인 0.25%포인트보다 더 크게 금리를 낮춘 것이다. 저물가가 지속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인하 결정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인하 및 경기부양 기대감에 브라질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년간 11.3%에서 7.1%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5월 이후 연금개혁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 하락 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5월 한때 4.10까지 올랐던 달러/헤알 환율도 내림세(헤알화 절상)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브라질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안재균 연구원은 "6%대 이상을 보이던 음식료 물가가 헤알화 강세 여파로 3%대까지 하락했다"며 "하반기에도 헤알화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말까지 100bp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25bp 인하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50bp였다. 올해 12월 브라질국채 10년물 가격이 고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 채권가격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브라질 경제상황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간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소매판매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연내 연금개혁 통과와 함께 경제개혁이 가속화하겠지만, 효과가 발생하기까지 시차가 있어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브라질국채 이자소득은 비과세가 적용된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조약 덕분이다. 한 증권사 PB는 "비과세 매력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은 브라질 채권에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헤알화 반등 및 브라질 국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