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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탕 간편식 여름철 특수 누린다...간편 보양식 매출↑

기사입력 : 2019년08월12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08월12일 16:15

무더위 보양 간편식 수요 증가세..."다양한 제품 소비자 니즈 충족"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보양 가정간편식(HMR)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과거 국, 탕류 간편식의 경우 겨울철 수요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여름 매출도 급상승하는 추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간편하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보양 HMR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양식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데다 냄비에 넣고 5~6분만 데우기만 하면 조리가 끝나 손쉽게 먹을 수 있기 때문.

실제 신세계푸드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5~6월 ‘올반 삼계탕’ 제품이 6만5000개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132% 증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최근 출시한 올반 흑마늘 삼계탕도 예상보다 2배 많은 3만개가 한 달 만에 판매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반 삼계탕 2종.[사진=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의 경우 올 들어 비비고 국물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량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간편식 시장 확대와 함께 보양식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했기 때문이란게 식품업계의 분석이다. 기존 대표 보양식으로 꼽혀온 갈비탕, 삼계탕 이외에 장어나 소고기, 들깨탕 등 다양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아워홈은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귀한 보양식’을 콘셉트로 ‘칼칼한 통장어탕’을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내산 바닷장어를 통으로 썰어 넣어 부드러운 장어 살과 육즙을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장어 뼈를 우려내어 만든 육수를 사용해 국물이 깊고 진하다. 장어와 궁합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진 마늘과 생강으로 비린내와 잡내를 잡아낸 깔끔한 맛이 특징이며 아삭한 숙주와 시원한 맛을 내는 대파, 부추 등을 듬뿍 넣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자신만의 조리 비법으로 소에서 나오는 갈지, 양지, 스지 등 부위를 끓여 만든 보양식인 ‘이혜정의 일품 소한마리탕’을 내놨다. 제품을 개봉해 3~5분간 끊이거나 봉지 째 7분 간 중탕하면 된다. 북미산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 갈비와 빅마마 이혜정만의 비법 육수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오뚜기는 지난 6월 말 보양 간편식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번에 선보인 ‘옛날 닭곰탕’은 푹 고은 육수에 찹쌀가루를 풀고 국산 닭고기를 결대로 찢어 넣은 제품이다. ‘옛날 들깨감자탕’은 돈골 육수에 국산 돼지 등뼈, 감자, 깻잎에 얼갈이 배추를 듬뿍 넣어 칼칼한 국물이 특징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었다”면서 “가성비와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간편 보양식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워홈 보양 간편식. [사진=아워홈]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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